LG 트윈스 문정빈. 사진=구단 제공 문정빈(23)이 LG 트윈스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문정빈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 2-1로 앞선 5회 말 1사 만루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KT가 1사 2, 3루에서 앞타자 오스틴 딘을 볼넷으로 거르자 제대로 응징했다. 밀어 쳐 만든 홈런으로 문정빈의 파워를 알 수 있는 타격이었다. LG 문정빈. 사진=구단 제공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문정빈은 7회 무사 1, 3루에서도 1타점 2루타를 때리는 등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문정빈은 최근 타격 부진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문보경을 대신해 4번 타자 역할을 맡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문정빈이 4번 타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4번째 타자라고 생각하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빈은 "최근 몇 년 꾸준히 강팀이었던 LG에서 4번 타자를 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팀에 조금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반겼다.
LG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타격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까지 33타석 소화가 전부였던 문정빈이 최근 LG의 해결사로 우뚝 서고 있다. 문정빈은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 1-1로 맞선 6회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문정빈이 18일 잠실 KT전 만루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지난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1로 동점이던 8회 초 2점 홈런을 기록했다. LG가 8회 말 수비에서 3점을 내줘 역전패를 당해 문정빈의 홈런은 결승타가 되진 못했지만 박빙의 순간 중심타자로서 한방을 과시했다. 문정빈은 지난 28일 키움전 7회 말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LG가 15-11로 승리한 지난달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4회 결승 적시타를 쳐 LG의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G가 최근 한 달 동안 거둔 7승 가운데 세 번(송찬의 3회, 오스틴 딘 1회)이나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올 시즌 전체 결승타는 5개로 문보경, 문성주와 함께 팀 내 공동 2위이다.
문정빈은 올해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4홈런 44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홈런 2위. 홈런의 절반 이상을 잠실구장(8개)에서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가 1.031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