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18-4 대승으로 장식했다. 주중 3연전 중 첫날 패배로 4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를 전환했다. 반면 9위 SSG는 2연승 상승세가 꺾였다.
삼성은 1회 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연결한 1사 만루 기회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전병우의 연속 2타점 2루타로 4-0 리드를 잡았다. 2회 말 2사 1,2루에선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회 말에는 1사 1·3루에서 김지찬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19일 대구 SSG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7타점 원맨쇼를 펼친 전병우. 삼성 제공
0-7로 끌려가던 SSG는 4회 초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의 화력은 폭발적이었다. 4회 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과 후속 디아즈의 우전 안타로 주자를 쌓은 뒤 전병우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1사 후에는 강민호가 솔로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3번째 '17시즌 연속 10홈런' 대업을 달성했다.
11-2로 크게 앞선 삼성은 5회 말 구자욱의 솔로 홈런, 디아즈의 투런 홈런까지 터졌다. 6회 말에는 안타 4개와 볼넷을 묶어 추가 4득점 하며 신바람을 냈다. SSG는 2-18로 뒤진 9회 초 2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19일 대구 SSG전에서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한 강민호. 삼성 제공
이날 삼성은 선발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2탈삼진 2실점 쾌투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부상 대체 선수로 지난달 20일 삼성에 합류한 보스는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지만, 이날은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첫 승리를 신고했다.
타선은 장단 20안타를 쏟아냈다. 4번 최형우가 4타수 4안타 3득점 3타점, 5번 디아즈가 5타수 5안타(1홈런) 5타점, 6번 전병우가 5타수 3안타(1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SSG는 일본인 아시아쿼터 선발 타케다 쇼타가 2이닝 7피안타 6실점 패전을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