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뱅이 데뷔 20주년 신곡 ‘빅’(BiiiG)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며 ‘K팝 레전드’의 막강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발매된 빅뱅의 새 디지털 싱글 ‘빅’은 발매와 동시에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오후 12시까지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약 4년 4개월 만의 신곡을 손꼽아 기다렸던 음악 팬들의 뜨거운 기대감과 신뢰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멜론에서는 올해 발표된 곡 중 발매 직후 1시간 최다 이용자 수를 경신하며 톱100 차트 1위로 직행했다.
24시간 이용량과 최근 1시간 이용량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해당 차트에서 단 1시간 만에 정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실시간 점유율 측정 최고치를 뜻하는 이른바 ‘지붕킥’도 9회나 달성하며 빅뱅의 막강한 저력을 실감케 했다.
이같은 결과는 데뷔 20주년에도 변함없이 최정상을 달리고 있는 빅뱅의 ‘현재진행형 레전드’의 위상을 확인시킨다. 폭넓은 대중성과 독창적 예술성을 겸비한 고유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무드를 완벽히 소화하는 음악적 스펙트럼, 그간의 내공을 폭발시킨 래핑과 보컬, 노랫말에 깃든 자신감과 위트 있는 언어유희 등에 리스너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분위기가 가득한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다. 우주 속을 비행하는 트럭, 뱅봉(응원봉), 정규 2집 타이틀곡 ‘붉은노을’을 형상화한 세트 등 팀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요소들과 비비드한 컬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미가 몰입감을 선사한다.
2006년 8월 19일 데뷔한 빅뱅은 음악적 영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바꾼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YG엔터테인먼트가 배출한 최고의 ‘메가 IP’인 이들은 ‘거짓말’, ‘하루하루’,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붉은 노을’,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 등 무수한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국민그룹’이었다.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내 최상위 성적을 거두며 ‘믿고 듣는 뮤지션’의 행보를 보였다.
이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는 현 시대 아이돌 그룹의 모체가 됐다. 차별화된 음악과 퍼포먼스, 자유분방하면서도 힙한 매력은 칼군무로 대표되던 타 그룹과는 또 다른 그들만의 강점이었다. 특히 동시대 데뷔해 활동했던 타 아이돌 그룹과 달리 빅뱅은 자체 프로듀싱을 해낸 싱어송라이터 아이돌의 전형이었고, 이번 신곡을 통해서도 그 명성을 재확인했다.
빅뱅은 기세를 몰아 21일부터 사흘간 고양을 시작으로 데뷔 20주년 월드투어 ‘XX : COSMOS’에 돌입한다.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회에 걸친 대장정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