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왼쪽) 감독과 LG 염경엽 감독. 사진=연합뉴스 KT 위즈가 7회 공격에서 6점을 뽑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선두를 사수했다.
KT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6-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8~19일 LG에 각각 1-9, 0-1 패배를 당한 KT는 주중 3연전 싹쓸이 패배를 탈출했다.
전날까지 2위 삼성 라이온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2 앞선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63승 41패 2무를 기록해 선두를 지켰다. 반면 같은 날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7-5로 꺾으면서 LG는 4위로 추락했다. 두 팀의 승차는 없지만, KIA가 승률(0.5514-0.5504)에서 조금 앞선다. LG가 3위 밖으로 밀려난 건 4월 7일 이후 135일 만이다.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을 달성했다. 특히 올 시즌 LG를 상대로 세 차례 등판해 모두 이겼다. 투구 수 101개를 기록한 고영표는 1-3으로 뒤진 7회 초 공격에서 KT가 6점을 뽑아 패전 요건에 벗어나 승리 투수 요건을 얻었다. 힐리어드. 사진=연합뉴스 KT는 1회 초 1사 1, 2루에서 4번 타자 샘 힐리어드가 LG 선발 박시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 앞서갔다. 이어진 1사 1, 2루 찬스를 놓친 KT는 3회 2사 1·2루와 4회 무사 1·2루에서도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그러자 LG가 4회 말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의 역전 2점 홈런, 후속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7회 초 6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았다. 전날 KBO리그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친 새 아시아쿼터 투수 존 케네디가 6회 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해 실점 위기를 넘긴 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후 볼넷 3개를 연속 내주며 무너졌다. 힐리어드가 만루에서 바뀐 투수 우강훈에게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김민혁이 싹쓸이 역전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KT는 류현인의 1타점 2루타, '방출생' 이정범의 1타점 희생 플라이도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강철 KT 감독. 사진=연합뉴스 KT는 8회 초 힐리어드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총 7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에 강한 힐리어드와 이날 교체 출장한 김민혁이 각각 3타점씩 기록했다. 6월 말 SSG 랜더스에 방출 통보를 받고 KT에 새 둥지를 튼 이정범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두 차례의 희생 플라이로 2타점을 올렸다. 김상수와 류현인도 2타점씩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