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수 응원하다 ‘反팔레스타인’ 구호…웨스트햄, 팬들에게 “분열·모욕적 응원 자제”
이건 기자
등록2026.08.21 09:47
West Ham United's fans react towards their players after the English Premier League football match between West Ham United and Leeds United at the London Stadium, in east London on May 24, 2026. West Ham won the game 3-0 but were relegated due to Tottenham not losing to Everton. (Photo by Henry Nicholls / AFP) / RESTRICTED TO EDITORIAL USE. No use with unauthorized audio, video, data, fixture lists, club/league logos or 'live' services. Online in-match use limited to 120 images. An additional 40 images may be used in extra time. No video emulation. Social media in-match use limited to 120 images. An additional 40 images may be used in extra time. No use in betting publications, games or single club/league/player publication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일부 팬들이 경기 도중 팔레스타인을 겨냥한 내용의 응원가를 부른 것과 관련해 자제를 요청했다.
웨스트햄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팬들에게 "공격적이고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응원을 삼가달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응원은 지난 16일 번리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웨스트햄 원정 팬 일부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반대 메시지가 포함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됐다.
웨스트햄은 성명에서 응원가에 언급된 선수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스라엘 국가대표 출신 측면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27세의 솔로몬은 이달 초 웨스트햄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그는 번리전에서 득점하며 팀의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웨스트햄은 오는 22일 런던 스타디움에서 찰턴 애슬레틱을 상대로 올 시즌 챔피언십 첫 홈 경기를 치른다. 구단은 홈 개막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응원 문화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웨스트햄은 "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팬은 차별이나 학대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포용된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구단과 클라레 앤드 블루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자랑스럽고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것을 권한다"면서도 "동료 팬 사이에 분열을 만들거나 불쾌감을 주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단은 1895년 창단 이후 포용적인 축구 클럽을 지향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웨스트햄은 "평등과 다양성, 포용은 구단의 핵심 가치"라며 "축구가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