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 호나우지뉴, 11년 만에 선수 복귀하나…伊 3부 라벤나 합류 “300호 골? 그럼 더 아름다울 것”
이건 기자
등록2026.08.21 09:38
Newly recruited Brazilian football player Ronaldinho poses on stage with the jersey of Ravenna FC next to the president of the club, Ignazio Cipriani (R) during the team presentation in Marina di Ravenna on August 20, 2026. Former Ballon d'Or and World Cup winner Ronaldinho is set to come out of retirement aged 46 to play for Ravenna in the Italian third tier. (Photo by Stefano RELLANDINI / AFP)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46세에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왔다. 다만 선수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지뉴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포를리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목적지는 이탈리아 세리에C(3부) 라벤나FC다.
라벤나는 지난 6월 호나우지뉴의 합류를 발표했다. 이번 합류는 단순히 선수 영입의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호나우지뉴는 구단 지분도 인수했다. 라벤나의 구단주 이냐치오 치프리아니는 호나우지뉴와 친분이 있는 인물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세리에A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AC밀란 등을 거치며 세계적인 스타로 활약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현역 선수로 마지막 공식 경기를 치른 것은 2015년 브라질 플루미넨시 시절이다. 사실상 11년 동안 공식 경기에서 뛰지 않은 셈이다.
치프리아니 구단주는 호나우지뉴 영입 배경에 대해 "도시 전체가 팀과 더욱 가까워지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새 시즌을 앞두고 기쁨과 열정으로 가득한 팬층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관심은 호나우지뉴가 실제 선수로 복귀하느냐다.
일단 오는 24일 레지아나와의 시즌 개막 원정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치프리아니 구단주도 호나우지뉴가 개막전에 뛰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이후 출전 가능성까지 닫힌 것은 아니다. 호나우지뉴는 라벤나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 통산 300번째 골에 도전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웃으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르겠다. 회장과 감독에게 달린 일"이라며 "나는 우리가 가진 우정 때문에 이곳에 왔다. 선수단이 잘하기를 기다릴 것이다. 나는 도움을 주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46세의 나이와 11년에 이르는 공식 경기 공백을 고려하면 실제 선수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호나우지뉴 본인이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