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고척 키움전에서 13시즌 연속 100이닝 대업을 달성한 양현종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KIA 제공
KBO리그 3위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11-1로 승리, 광복절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6'까지 늘렸다. 이로써 시즌 60승 2무 48패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40승 2무 72패)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21일 고척 키움전에서 6회 솔로 홈런을 때려낸 나성범. KIA 제공
이날 KIA는 0-0으로 맞선 2회 초 2사 1·3루에서 박재현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6회 초 선두타자 나성범의 솔로 홈런, 김선빈과 오선우의 연속 안타로 연결한 1사 1·3루 찬스에서 김호령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0-3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6회 말 서건창의 볼넷과 추재현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KIA는 7회 초 5득점 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3루에서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1. 이어 김선빈·오선우·한준수의 3연속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김호령이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폭발시켰다. 오른손 불펜 박지성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8-1로 앞선 9회 초에는 2사 1·2루에서 김호령의 1타점 2루타, 박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자축했다.
21일 고척 키움전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낸 김호령이 환호하고 있다. KIA 제공
이날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9승, 통산 195승째를 거뒀다. 시즌 95와 3분의 2이닝을 소화 중이었던 양현종은 리그 역대 2번째이자 부문 최다 타이인 '13시즌 연속 100이닝' 대업까지 달성했다.
5번 타자 나성범(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은 6회 홈런으로 역대 16번째 통산 1100득점 고지를 정복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박재현은 6타수 4안타 2타점, 9번 타자 김호령은 4타수 3안타(1홈런)로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인 6타점을 쓸어담았다.
21일 고척 키움전에서 4안타를 몰아친 박재현. KIA 제공
키움은 선발 하영민이 6이닝 9피안타 3실점 패전. 두 번째 투수 박지성의 3분의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실점 난조가 뼈아팠다. 팀 타선도 3안타로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