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윤4가 2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9번홀 버디에 성공한 뒤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제공
385개. 27일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기록된 버디 개수다. 버디 1개당 5만 원의 기부 금액이 적립되는 캠페인이 열리는 가운데, 버디가 대거 나오면서 기부금도 차곡차곡 쌓였다.
27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이서윤4(22·신협)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정수빈(26·휴온스), 짜라위 분짠(27·태국), 장은수(28·굿빈스), 유아현(19) 등 4명의 선수가 7언더파 65타로 그 뒤를 이었다.
116명의 선수 중 74명이 언더파로 첫날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선 1·2라운드 36홀 예선을 거쳐 공동 60위 이내 선수가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데,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선수가 공동 75위일 정도로 버디가 많이 쏟아졌다.
이날 하루에 기록된 버디만 385개. 역대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나온 '한 라운드 최다 버디'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2016년 6회 대회 1라운드 때 나온 496개로, 당시엔 올해보다 훨씬 많은 총 135명이 출전해 버디를 생산했다. 비슷한 인원이 출전한 2023년 12회 대회(113명)와 2024년 13회 대회(115명) 2라운드 때도 각각 398개(역대 6위)와 407개(5위)의 버디가 나온 바 있다.
서교림. KLPGA 제공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버디는 특별하다. 주최사인 KG그룹은 처음 대회가 열린 2011년부터 버디 1개당 5만 원을 곽재선 문화재단에 기부하는 나눔 행사를 펼쳐 왔다. 이글이나 홀인원이 나오면 1개당 10만 원을 기부한다. 버디가 많이 나올수록 기부금도 쌓인다는 뜻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누적 기부 금액이 6억 원(총기부액 6억515만 원)을 넘어섰다.
이번 대회 첫날에만 총 1925만 원이 쌓였다. 버디가 많이 나오는 대회인 만큼, 더 많은 기부금이 적립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3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확대 운영된다. 하루 더 대회가 열리는 만큼, 버디 기부금이 적립될 기회도 늘어났다.
첫날부터 낮은 타수가 기록된 만큼, 선수들은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남은 대회에 임하고자 한다. 통산 8승으로 투어 경험이 많은 박현경(26·메디힐)은 "날이 좋다면 우승 스코어가 20언더파까지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18언더파에서 우승이 결정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서교림(20·삼천리)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지만, 사흘 동안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