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Aug 30, 2026; Minneapolis, Minnesota, USA; Chicago White Sox infielder Munetaka Murakami (5) flips the ball to first for a force out against the Minnesota Twins during the sixth inning at Target Field. Mandatory Credit: Nick Wosika-Imagn Images/2026-08-31 06:26:0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6·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무라카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삼진을 당했고, 4회 두 번째 타석은 내야 팝플라이, 6회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화이트삭스가 1-5로 지고 있었던 9회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무라카미는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2안타에 그쳤다. 29일 미네소타 3연전 1차전에서 2안타를 쳤지만, 이전 이후 2경기는 침묵했다. 8월 월간 타율은 0.150에 불과하다. 시즌 타율은 0.221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홈런은 19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멈췄다. 11경기 연속 침묵하며 30홈런을 1개 앞두고 '아홉수'에 걸렸다.
무라카미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뛴 지난 시즌(2025) 부상으로 56경기 밖에 뛰지 못하고도 22홈런을 쳤다. 하지만 일본 선수 NPB 단일시즌 최다 홈런(56개)을 친 2022시즌 이후 급격히 삼진이 늘어났다. 2023시즌에는 볼넷 90개를 기록하는 동안 삼진은 168개를 당했다.
무라카미는 2년 3400만 달러, 예상치보다 적은 규모 계약에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점점 떨어지는 콘택트 능력이 반영된 몸값이었다. 실제로 MLB 데뷔 직후였던 3~5월, 센세이션을 일으킬 만큼 뜨거운 홈런쇼를 펼쳤지만, 2할 대 초반 타율은 문제점으로 여겨졌다. 8월 들어서는 더 부진하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무라카미와 장기 계약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타만 많이 치는 '똑딱이'보다 장타력이 좋은 '공갈포'가 상대적으로 고평가 받는 추세이지만, 낮은 타율이 몸값 책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순 없다. 조이 갈로, 크리스 데이비스, 크리스 카터 등 40홈런 이상 때려냈지만, 2할 대 초반 또는 그 이하 타율을 남긴 선수들은 좀처럼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