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뮌헨의 숨은 영웅인 김민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숱한 이적설에 시달렸지만, 뮌헨에 잔류했다. 그는 지난달 뮌헨과 방한했을 때도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세계 최고의 팀인 뮌헨은 경쟁이 불가피하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에도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단 타와 센터백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즌 스타트는 훌륭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23일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6 독일 슈퍼컵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2-1 승리에 이바지했고, 29일에는 슈투트가르트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도 선발 출전했다. 그는 우파메카노, 타와 번갈아 호흡을 맞추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를 ‘숨은 영웅’이라고 표현한 키커는 “한국에서 ‘몬스터’란 별명으로 불리는 그는 1대1 대결에서 완벽한 예측력을 선보였고,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상대를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며 영리하고 날카로운 패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뮌헨의 강렬한 플레이 스타일은 김민재에게 안성맞춤인 듯 보인다”고 짚었다.
슈투트가르트전에 나선 김민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매체는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의 평가에도 주목했다.
에베를 단장은 “우리는 타, 우파메카노, 김민재까지 세 명의 뛰어난 센터백을 보유하게 됐다”며 “우리를 부러워하는 클럽들이 꽤 많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아울러 그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폼을 확실히 회복했고, 지금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극찬했다.
2023년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두 시즌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타가 입단하면서 경쟁 체제를 맞았고, 교체로 피치를 밟는 일도 잦았다.
그러나 올 시즌 첫 공식전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주전 경쟁에서 청신호를 켰다. 좋은 활약을 펼쳐서 더 그렇다. 악명 높은 독일 언론들이 그를 칭찬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