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스틸 / 사진=넷플릭스 제공
배우 하영이 결국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 빠진다. 증조부 친일 논란의 여파 속 스스로 하차를 결정했다.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일 일간스포츠에 “하영이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서 자진하차한다”며 “배우의 뜻이고 이를 존중한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관계자 역시 이날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배우 입장을 존중해서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하영은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영의 하차는 최근 제기된 증조부 친일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하영은 지난달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차 다수의 예능 및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했다. 이 과정에서 하영은 증조부부터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할아버지께서 한국에서 개원한 첫 의사셨다. 고종 황제도 진료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과 함께 그의 친일 행적이 조명됐다. 당시 하영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관련 자료가 잇따르자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하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여파는 광고·방송계로 번졌고, 하영의 차기작인 ‘중증외상센터’ 시즌2 하차 요구로까지 이어졌다. ‘중증외상센터’ 시즌2는 오는 10월 첫 촬영을 앞두고 있었으며, 하영은 전편에 이어 천장미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또 다른 차기작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예정대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계에 따르면 현재 막바지 단계로, 오는 3일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월 공개된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 당시 비영어 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하영 또한 이 작품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