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cias, Leo(고마워요, 레오)"
한 시대가 저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벗는 건 2005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지 21년 만이다. 메시는 A매치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25골 68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와 득점 모두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대 최다 기록이다.
메시는 은퇴를 결정한 심경도 직접 밝혔다. 그는 "이 결정은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아프게 했고, 여전히 아프다. 그러나 지금이 바로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항상 최선을 다했다. 모든 것을 거머쥐었던 지난 몇 년간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항상 이 유니폼을 위해,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고 축구를 통해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드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고 덧붙였다.
메시의 작별 인사에 세계 축구계도 곧바로 반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SNS를 통해 스페인어로 "Gracias, Leo(고마워요, 레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아르헨티나 축구뿐 아니라 세계 축구사에 메시가 남긴 거대한 발자취에 경의를 표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메시를 향한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AFA는 SNS를 통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정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 당신의 유산과 프로 정신은 영원히 우리의 가슴속에 새겨질 것"이라며 "고마워요, 캡틴.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메시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그의 국가대표 은퇴는 우리에게 '있을 때 눈에 담아두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고 평가했다.
ESPN은 메시의 은퇴를 '한 시대의 종말'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조명했다. 매체는 "누가 월드컵 출전 횟수, 승리, 어시스트, 페널티 지역 밖에서 넣은 골이 가장 많은지 궁금했나요?"라고 물은 뒤 "답이 다음과 같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것이다. 메시, 메시, 메시, 그리고… 메시"라며 축구 역사에서 메시가 남긴 기록을 강조했다.
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