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BA 독일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 강이슬. 사진=FIBA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강이슬(32·아산 우리은행)과 박지현(26·LA 스팍스)이 2026 국제농구연맹(FIBA) 독일 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민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한국은 FIBA 랭킹 15위, 나이지리아는 8위다.
대표팀은 지난 3월 대회 최종 예선을 통과하며 17회 연속 월드업 본선에 진출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준우승 2회(1967·1976년)가 역대 최고 성적인 대표팀은 2022년 호주 대회선 1승(4패)에 그쳐 8강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 2010년 체코 대회 이후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인 '국보' 박지수(청주 KB)의 이탈은 아쉽다. 하지만 본선행에 기여한 강이슬과 박지현의 존재가 든든하다.
2026 FIBA 독일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 박지현. 사진=FIBA 슈터 강이슬은 지난 3월 끝난 대회 최종 예선서 5경기 평균 18.6점, 3점슛 성공률 41.5%를 기록했다. 당시 그는 2~4차전에만 모두 3점슛 20개를 몰아쳐 대표팀에 독일행 티켓을 안겼다. FIBA는 그의 활약을 두고 '정복자'라는 호칭을 붙였다. 또 대회를 앞두고는 '지켜봐야 할 선수 톱20' 중 16위에 그의 이름을 적었다.
전방에는 '도전자' 박지현이 있다. 2023년 해외 진출 선언 뒤 뉴질랜드, 스페인을 거쳐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를 누비는 박지현은 큰 키(1m85㎝)를 자랑하는 만능 가드다. 박지수가 빠진 대표팀에선 그가 전방위 활약을 펼칠 거로 기대를 모은다. 최종 예선에서도 5경기 평균 11.4점 4.2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 2위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6개 국가가 참가하는 이 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가 8강으로 향하고, 2·3위는 8강 진출 결정전을 벌여 토너먼트로 향하는 구조다. 대표팀은 사우디전 뒤 우승 후보 프랑스(FIBA 랭킹 2위), 난적 헝가리(19위)와 차례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