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시절 지동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주역인 지동원이 축구화를 벗었다.
지동원은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010년부터 시작된 행복했던 축구선수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나라와 여러 팀에서의 시간들, 그리고 영광스러웠던 국가대표팀에서의 경험까지.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며 “축구를 시작하고 그라운드에 섰을 때의 설렘과 뜨거웠던 마음을 간직하며, 앞으로의 삶도 잘 살아가겠다”고 했다.
2010년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지동원은 그해 K리그 22경기에서 7골 3도움을 뽑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듬해에는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전까지 11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선덜랜드 시절 지동원. 사진=AFP 연합뉴스 EPL 선덜랜드에 입단한 지동원은 당시 한국 역대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타이틀을 얻었다. 2013년에는 아우크스부르크(독일)로 임대 이적한 그는 이후 독일 무대에서 2021년까지 뛰었다. 도르트문트, 다름슈타트, 마인츠, 브라운슈바이크 등 여러 팀에서 활약했다.
지동원은 커리어 중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가장 많은 125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 16골 7도움을 기록했다.
2021년 7월 FC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로 복귀한 지동원은 2024년 수원FC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맥아더FC(호주)로 적을 옮겼고, 계약 만료 뒤 현역 은퇴를 택했다.
2011년 9월 2일 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에서 지동원이 골을 성공시킨뒤 박주영의 축하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IS 포토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도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특히 2012 런던 올림픽 8강전에서 득점하며 한국축구 역대 첫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크게 이바지했다. 지동원은 A매치 5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지동원은 “긴 시간 동안 저와 함께해 주시고, 응원하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축구선수 지동원이 아닌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지동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