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의 새로운 유닛 효리수(효연·유리·수영)가 색다른 매력과 유쾌한 에너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효리수 데뷔곡 ‘스키비디’는 공개 직후 국내 음원 차트 톱100 진입은 물론, 퍼포먼스 비디오가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한국 차트 1위에 올랐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한국 차트 정상까지 차지한 데 이어, 7일 기준 조회수 900만 뷰를 넘어서며 1000만 뷰 돌파를 앞두고 있다.
효리수는 효연의 개인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 효스 레벨업’의 화제 코너였던 ‘가짜 김효연’ 콘텐츠에서 출발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대형 기획사의 정교한 기획 아래 탄생한 기존 유닛들과 달리, 웹예능 속에서 멤버 효연, 유리, 수영이 메인 보컬과 센터 자리를 두고 코믹한 포지션 쟁탈전을 벌인 유쾌한 B급 유머 코드가 유닛 결성으로 이어졌다. 사진제공=MBC 캡처
시작은 놀이였으나 결과물은 남다른 체급을 자랑한다. 자신들을 ‘6세대 K팝 걸그룹’이라 뻔뻔하게 소개하면서도, 정작 무대 위에서는 그에 걸맞지 않은 베테랑 실력을 보여주는 모순된 모습이 색다른 유쾌함을 안긴다. 지난 5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정식 데뷔 무대를 치른 효리수는 흰 상의에 청바지를 매치한 단순한 스타일링 속에서도 20년 차다운 노련함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우며 ‘본업’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음악적 정체성 면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스키비디’는 하우스 리듬으로 출발해 힙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다채로운 장르적 변주를 통해, 기존 소녀시대 음악에서 보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웠던 소녀시대 첫 유닛 태티서(태연·티파니·서현)가 보컬 중심의 정공법을 택했다면, 팀 내 대표 댄스 라인과 예능 베테랑들이 뭉친 효리수는 퍼포먼스와 유쾌한 위트를 결합한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소녀시대 메인댄서 효연의 존재감이다. ‘스키비디’ 안무 속 효연의 댄스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구간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우리만의 새 길을 만들어’라는 가사는 스스로 판을 짜고 기회를 만들어내며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효연, 그리고 효리수의 실제 행보와 맞물려 뜨거운 응원을 불러모으고 있다.
‘20년 차 신인’이라는 타이틀로 던진 이들의 유쾌한 패기와 남다른 실력이 맞물리며 시너지를 내는 가운데, 효리수가 앞으로 이어갈 새로운 행보에 기대감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