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지난주 방송 11, 12회에서는 보육원 시절의 아픈 기억을 발판 삼아, 가족과 약자를 지키기 위해 거침없이 범죄자 처단을 이어가는 킹피셔 유보나(공효진)의 활약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첫 방송부터 이번 주 종영을 앞두기까지 주요 OTT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지키며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플레이와 웨이브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7일 기준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통합 랭킹 2위를 기록, 마지막까지 식지 않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방송에선 유보나가 킹피셔로 살아가게 된 어린 시절 이야기가 그려졌다. 보육원 원장이 아이들을 학대하는 모습을 목격한 유보나는 새총으로 원장을 응징했다. 뿐만 아니라 천식을 앓던 원장의 호흡기를 가로채며 아이들을 지켜냈다. 어린 소녀였던 유보나가 자신의 힘으로 범죄자를 처단한 첫 번째 순간이었다.
이후 마마(문정희)는 유보나에게 “네가 저 아이들을 구한 거란다”라고 말하고, 이 한마디는 훗날 킹피셔가 된 유보나의 삶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됐다. 단순히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 법을 배웠던 것.
유보나의 남다른 킬러 본능은 일상 속 범죄에서도 빛을 발했다. 시어머니 옥선자(차미경)를 노린 보이스피싱범을 곧바로 추격해 캔 음료를 명중시켰다. 가족에게 위험이 닥친 일촉즉발의 순간, 망설임 없이 몸부터 던지는 파격적인 행보는 유보나 표 생활 밀착형 킬러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평범한 주부의 모습과 비범한 신체 능력, 범죄자를 마주했을 때의 냉정한 판단력이 한 인물 안에 공존하면서 ‘유부녀 킬러’만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완성했다.
현재 아동학대범 구종렬(박중근)을 마주한 유보나는 보육원 시절 자신이 겪었던 상처를 떠올렸고, 위험에 처한 아이를 발견하고 거침없이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과거의 기억을 현재 피해자에게 투영하는 모습은 유보나의 행동이 단순한 응징을 넘어 약자를 지키려는 마음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권태성(정준원)은 아내가 킹피셔라는 사실을 알았고, 이 비밀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유보나는 아직 남편이 자신의 정체를 안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로, 두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증이 치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