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뒤 상대 팀으로부터 조롱당해 눈길을 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의 알 이티하드가 디펜딩 챔피언 알 나스르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긴 후 상대 팀 주장 호날두를 유쾌하게 조롱했다"고 전했다.
앞서 알 나스르는 6일 열린 알 이티하드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개막 후 리그 4전 전승을 달리던 알 나스르가 첫 패배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알 나스르는 선두 알 힐랄(승점 15)에 승점 3점 밀린 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화제가 된 건 호날두의 경기 중 행동이었다.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이자 상대 미드필더인 다닐루 페레이라(알 이티하드)의 등 뒤로 다가가, 그가 벤치로부터 막 전달받은 전술 노트를 훔쳐보려 했다. 이 장면이 카메라를 통해 잡혔다. 페레이라는 호날두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장면도 있었다. 경기 후 승자인 알 이티하드 구단은 소셜미디어(SNS)에 이 순간의 사진을 게시하며 "커닝을 하고도 지다니!"라는 재치 있는 농담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같은 날 엔제 포스테코글루 알 나스르 신임 감독은 "15분이 지난 시점부터 기회를 창출한 유일한 팀은 우리였다"면서 "우리 선수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신들이 매우 강력한 정신력을 지녔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며 독려했다. 팀의 유일한 골을 기록한 안젤루 가브리엘 역시 "축구를 하다 보면 질 수도 있다. 우리가 왜 디펜딩 챔피언인지 다음 경기에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27년 6월까지 알 나스르와 계약이 되어 있는 호날두는 개막 전 "이번 시즌이 내 현역 마지막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은퇴를 암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알 나스르 소속으로 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