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LA 다저스 SNS다저스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 AF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27)의 마이너리그 잔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다저스의 2루수 자리를 두고 현지에서 다른 경쟁자가 거론되면서 김혜성의 입지는 더욱 묘해지고 있다. 특히 경쟁자로 꼽힌 선수마저 빅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의문을 키운다.
미국 현지 매체 스포팅뉴스는 'MLB에서 가장 선수층이 두꺼운 팀 중 하나인 다저스는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며 초호화 전력을 구축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은 포지션이 있다. 바로 2루수다. 토미 에드먼이 장기적인 해답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9월 확대 엔트리를 통해 콜업된 선수가 자리를 차지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스포팅뉴스가 2루수의 적임자로 언급한 선수는 알렉스 프리랜드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뛴 바 있는 프리랜드는 9월 MLB 로스터 확대에 따라 트리플A에서 빅리그로 콜업됐다. 하지만 활약은 좋지 않다. 프리랜드의 9월 타격 기록은 타율 0.071(14타수 1안타) 3볼넷이다. 올 시즌 기록은 80경기 출전해 타율 0.220(209타수 46안타) 3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01이다.
저조한 타격 성적에도 프리랜드에게는 기회가 계속 주어지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그랜드 브리스비 기자는 9월 주목해야 할 선수로 프리랜드를 꼽으며 "포스트시즌(PS)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한 달의 시간이 주어졌다. 동시에 구단의 계획에 다시 자신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그는 그 계획의 한가운데 있었다"고 평가했다.
스포팅뉴스는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프리랜드가 다저스의 장기적인 계획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남은 9월 동안 타격감을 되찾고 올 시즌을 뜨겁게 마무리해야 한다'며 '결국 올 시즌 마지막 한 달은 프리랜드에게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내야수의 MLB 미래가 9월 성적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