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터진 엘링 홀란(맨시티)의 득점이 오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EPL 심판 기구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온 홀란의 결승 골 판정이 명백한 비디오판독(VAR) 오심이었음을 시인하고 맨유 구단에 공식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맨시티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6~27 EPL 4라운드서 후반 15분 터진 홀란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그런데 홀란의 득점이 '오심' 논란에 휩사였다. 최초 맨시티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올린 공이 굴절됐고, 이를 홀란이 골문으로 차 넣었다. 최초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하지만 VAR은 박스 안 굴절 상황서 맨시티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에서 플레이에 관여하거나 수비를 방해하지 않았다며 원심을 번복하고 득점을 인정했다.
당시 페르난데스와 경합하던 맨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명백하게 잘못됐다"고 꼬집었는데, EPL 심판 기구가 이후 득점 인정 결정을 번복했다.
ESPN에 따르면 EPL 심판기구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홀란의 위치 자체는 온사이드가 맞았지만, VAR 심판진은 같은 공격 상황에 있던 맨시티 페르난데스의 위치가 수비수에게 미칠 영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런 주관적인 오프사이드 상황에서는 주심에게 온필드 리뷰를 권고했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뒤 맨유 측에 연락해 우리의 판단 오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철저한 내부 리뷰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SPN은 이번 사태가 2019년 EPL에 VAR이 도입된 이래 최악의 실수 중 하나로 기록될 거라고 내다봤다.
오심 논란 속에 치러진 이 경기의 결과로 양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맨시티는 개막 후 4전 전승으로 아스널과 함께 리그 선두(승점 12) 그룹에 올랐다. 맨유는 리그 4패(1승1무)째를 기록하고 리그 13위(승점 4)가 됐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