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투수 이로운. 사진=구단 제공 '선발 투수' 이로운(22·SSG 랜더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로운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 7홀드)째를 올렸다. 선발승은 두 번째다.
이로운은 성적 부진 탓에 이달 초 불펜 투수에서 선발 투수로 보직 전환한 뒤 2승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 중이다.
입단 4년 차 우완 투수 이로운은 지난 시즌 33홀드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홀드왕' 노경은과 역대 최초로 한 팀에서 30홀드 듀오를 형성했다. SSG 투수 이로운. 사진=구단 제공 그러나 올해 5~7월 평균자책점 9.62로 부진했다. 결국 8월 한 달 동안 2군에만 머물면서 구단과 협의 끝에 선발로 보직은 전환했다.
개인 통산 234번째 경기였던 지난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 그의 선발 투수 데뷔전이었다. 이날 4이닝 2실점으로 나름 안정감을 선보였다.
이로운은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곽빈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특히 리그 역사상 순수 구원 투수로 '통산 200경기 출전+통산 50홀드'를 달성한 선수가 선발승을 따낸 건 사상 처음이었다. SSG 투수 이로운. 사진=구단 제공 이로운은 데뷔 후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7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6회까지 투구 수가 65개(총 투구 수 86개)에 그쳤고, 전체 스트라이크(63개) 비율은 73.2%로 높았다.
이로운은 1회 말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를 내줬지만 무사 2루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안타와 2루타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희생 플라이로 1점만 내줬다. 1사 3루 위기를 막은 이로운은 큰 위기 없이 던지다가 1-1로 맞선 7회 1사 1·2루에서 실점하지 않고 임무를 마쳤다.
8회 초 1-1 균형을 깨트리는 박성한의 적시타가 나오자 이로운은 더그아웃에서 기뻐했다. 이날 최고 140㎞/h 후반대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다양하게 섞어 던졌다.
SSG는 올 시즌 전반기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김광현의 부상 이탈 등으로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교체 외국인 선수 페드로 아빌라(7승 1패 평균자책점 1.39)에 이어 이로운까지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내년 시즌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