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운드테이블엔터테인먼트
보컬 트레이너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목소리로 대중의 마음을 두드리기 시작한 싱어송라이터 이한올이 한층 더 맑고 청량한 록 장르의 신곡으로 돌아왔다.
데뷔 싱글 ‘정하지 않은 결말’로 묵직한 호소력을 남겼던 그가 이번에는 더욱 산뜻한 매력을 담은 신곡 ‘내가 좋아하는 건 바로 너’를 팝 모던록 장르로 완성해 18일 발매한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이번 신곡은 지나온 날의 기억을 품고 용기를 내어 다가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당찬 직진 고백이다.
이한올은 최근 일간스포츠에 새 앨범을 둘러싼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와 음악을 향한 깊은 고민들을 아낌없이 털어놓았다.
전작에 이어 이번 신곡 역시 록 기반의 사운드를 품고 있으면서도 훨씬 청량하고 밝은 에너지를 뿜어낸다. 이에 대해 이한올은 “곡 내용 자체가 ‘지금 내가 좋아하는 건 바로 너야’라며 마음을 고백하는 이야기”라며 “그런 발랄하고 직진하는 감성을 담고 싶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금 더 청량하게 가져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라운드테이블엔터테인먼트 탄탄한 록 장르를 꾸준히 고수하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을 터다. 하지만 이한올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곡 역시 처음부터 장르를 정해두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가사의 틀을 잡고 멜로디를 붙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르가 그렇게 완성되더라고요. 물론 라이브 연습을 할 때나 창법을 바꿀 때는 여전히 고민도 많고 힘들지만, 그만큼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곡에 담긴 가사들은 곱씹을수록 깊은 서정성과 여운을 남긴다.
이한올은 “후렴구에 나오는 ‘진심이었다면 그 어떤 것이든, 그것도 너였다면 아름다운 것이야’라는 파트가 가장 애정이 간다”고 노랫말을 꼽았다.
아울러 “저 역시 누군가를 좋아하면 먼저 다가가는 편이 아니라 오랫동안 망설이곤 했는데, 이 가사를 함께 쓰면서 저 자신도 용기를 내야겠다는 카타르시스와 위로를 얻었다”며 웃었다.
MBC ‘방과후 설렘’, JTBC ‘히든싱어’ 시리즈, MBN ‘2026 한일가왕전’ 등 다수의 유명 경연 프로그램에서 연습생부터 해외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폭넓은 이들을 지도해 온 이한올은 ‘프로들의 선생님’으로 명성이 높았다.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실력파 보컬 트레이너였던 그는 지난 7월, 마침내 온전히 자기 이름을 내걸은 첫 싱글 ‘정하지 않은 결말’을 세상에 선보이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오랜 경력의 프로 보컬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번 곡을 작업하며 창법 변화로 적지 않은 홍역을 치렀다고 고백했다.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임에도 “부르는 창법을 바꾸는 과정이라 사실 애를 많이 먹었다”며 “결과물은 무척 만족스럽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사진제공=라운드테이블엔터테인먼트
“후렴구 끝부분에 ‘지금은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건 바로 너야’로 이어지는 파트가 있어요. 리스너들에게 단호하고 확실하게 내지르듯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데, 제가 오랫동안 보컬 트레이너로 살다 보니 습관적으로 바이브레이션이 너무 부드럽고 매끄럽게 흘러나오더라고요. 기교를 싹 빼고 담백하게 꽂아 넣는 법을 익히는 게 가장 큰 과제였어요.”
이한올은 ‘내가 좋아하는 건 바로 너’로 데뷔 후 첫 컴백에 나선다. 데뷔 후의 소회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데뷔 전에는 노래 연습을 이렇게까지 많이 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엔 작업실에 박혀서 라이브 연습도 정말 많이 하고 기타도 치고 곡도 계속 쓰고 있어요. 인생 자체가 온통 ‘음악’ 중심으로 변한 것 같죠. 또 내 이름을 걸고 대중 앞에 서는 만큼, 누군가를 가르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이한올은 앞으로 대중에게 각인되고 싶은 정체성 또는 키워드는 언제나 ‘솔직함’이라고 했다. 그는 “너무 적나라해서 듣는 사람이 불편해지지 않도록, 제 감정과 메시지를 ‘밉지 않게’ 잘 전달하는 것이 저만의 목표이자 고민”이라며 “제 노래를 듣고 많은 분들이 망설이지 말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