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 보스만 (사진=일간스포츠 DB) 할리우드 배우 고(故) 채드윅 보스만의 아내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가 남편의 형제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각) 미국 페이지식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드워드는 보스만의 형 데릭과 케빈이 자신을 유산 관리인에서 해임하려는 시도에 반발해 이들 형제를 고소했다.
앞서 지난 7월, 보스만의 형제 데릭과 케빈은 법원에 유산 관리인 교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레드워드가 2022년 법원 명령에도 불구하고 380만달러(약 50억원) 이상의 유산을 분배하지 않았으며, 부모에게 돌아갈 몫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드워드 측은 이를 모두 반박했다. 레드워드의 법률대리인은 법원 문서에서 “레드워드는 명령을 준수했을 뿐 아니라 요구 이상의 것을 해냈다. 그는 채드윅의 비극적인 죽음에도 그에 대한 기억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항상 보스만 가족과 함께해왔다”면서 “형제들의 소송은 그가 보여준 호의를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레드워드 측이 제출한 반박문에 따르면 그는 보스만의 미수령 자산부터 예금계좌, 법인 주식, 생명보험금 등 법적으로 배분해야 할 모든 자산을 이미 정산 완료했다. 다만 분배되지 않은 24만 달러(약 3억원) 상당의 퇴직연금(IRA) 계좌는 시형제 측이 직접 은행에 요청해 동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드워드 측은 법적의무가 없음에도 자신의 사재를 시댁 식구들에게 베풀어왔다고 밝혔다. 레드워드는 2022년 이후 보스만의 부모인 르로이와 캐럴린에게 170만 달러(약 23억 원) 이상을 지불했다고 밝혔으며, 데릭의 자녀들을 위해서도 30만 달러(4억 원)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에 레드워드 측 법률대리인은 “이번 소송은 고인의 법적 상속인이 아닌 그의 형제들이 아내인 시몬을 상대로 제기한 근거 없는 공격이므로 반드시 기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대장암 투병 끝에 2020년 8월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블랙팬서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한 그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출연했고, 2018년 ‘블랙 팬서’를 이끌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레드워드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채드윅 보스만 예술 재단을 설립하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그를 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