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휘봉을 내려놓은 댄 윌슨 감독. (Getty Images via AFP)/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사령탑 역사상 두 번째 승률이 높은 댄 윌슨(57) 감독이 부임 2년 만에 경질됐다.
시애틀 구단은 2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정규시즌 최종전 일정을 마친 뒤 윌슨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전임 스캇 서비스 감독이 경질된 뒤 2024년 8월 말 부임한 윌슨 감독은 2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시애틀은 윌슨 감독이 이끈 지난해 90승 72패를 기록해 지구 우승을 달성한 뒤 2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종전 시애틀의 AL 디비전 시리즈 통과는 2001년이 마지막이었다. 올 시즌은 76승 86패로 AL 서부지구 3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윌슨(오른쪽) 감독과 투수 브라이언 우. AP=연합뉴스 다만 윌슨 감독은 부임 기간 총 187승 171패를 기록, 승률 0.522를 기록했다. 이는 루 피넬라(0.542) 감독에 이어 시애틀 사령탑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이다.
지난 시즌 60홈런을 친 강타자 칼 롤리의 부진과 후반기 불펜 붕괴로 2026시즌 고전했다. 윌슨 감독이 28일(한국시간) 정규시즌 최종전에 앞서 유격수 J.P. 크로포드와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윌슨 감독을 이날 경기 전에 선수단에 작별을 통보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이 팀을 이끌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 이번 시즌은 모두가 기대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매일 라커룸에 모여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애틀 구단은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11시즌 동안 구단 프런트로 근무했던 윌슨 감독에게 구단 내 다른 보직을 제안했지만, 그가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수많은 논의 끝에 결국 2027시즌 새로운 방향으로 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시애틀에서 뛴 윌슨은 구단 역사상 최다 경기 출전 포수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