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엄지성이 9일 미들즈버러와의 2024~25 EFL 챔피언십 36라운드에서 승리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스완지 SNS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남자축구 금메달 주역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밀월FC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스완지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밀월과 챔피언십 경기 후반전 도중 엄지성을 향한 (밀월 팬들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다”며 성명을 냈다.
구단은 “모든 규정과 절차를 준수할 것이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련 당사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엄지성과 함께할 것이며 그에게 변함없는 애정과 지지를 보낸다”고 했다.
같은 날 엄지성은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0라운드 원정 경기 명단에 포함돼 벤치에 앉았다. 그는 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후반전 몸을 푸는 도중 인종차별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이 벌어진 후반 20분께 경기가 6분 중단되기도 했다.
밀월은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차별적 발언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되는 개인에게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아라고 전했다. 밀월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적장인 알렉스 닐 감독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다만 그는 경기가 너무 오래 중단됐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엄지성은 이달 끝난 AG에서 4골 4도움을 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스완지로 돌아갔다. 그는 올 시즌 챔피언십 7경기에서도 2골 2도움을 수확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