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LG 6라운드 60순위로 입단한 박시원은 정규시즌 29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3.79로 활약했다. 8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9월 이후 5차례 등판에선 평균자책점 1.57로 선발진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 LG 박시원. 사진=구단 제공 특히 올 시즌 두산전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23으로 좋았다. 지난달 3일 '투수 2관왕' 곽빈과의 맞대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당시 곽빈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이번 PS에서 박시원의 활용 폭은 넓다. 올 시즌 중반까지 롱릴리프로 활약한 만큼 나흘 휴식 후 등판하는 1차전 선발 카를로스 카르스코에 이어 1+1의 두 번째 투수로 기용할 수 있다. LG 불펜진이 약해 박시원이 긴 이닝을 막아준다면 큰 힘이 된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4 포스트시즌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불펜으로 전환해 큰 효과를 본 적 있다.
승부가 2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선발 투수로 나설 수도 있다. 앤더스 톨허스트는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해 69구를 던졌다. 박시원의 최근 등판은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86구)이다. 박시원. 사진=구단 제공 박시원은 1년 전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깜짝 승선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데뷔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KS 엔트리 등록 선수 중 등판하지 못한 선수는 박시원과 김진수 두 명뿐이었다. 지난해 박시원의 정규시즌 성적은 2경기 평균자책점 13.50. KS 엔트리 등록이 예상 밖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이 더그아웃이나 불펜에서 분위기를 익히면서 소중한 경험을 쌓길 기대했다. 박시원은 "포스트시즌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큰 경험이었다.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