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무니(가운데)가 13일 소노와의 2026~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중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외국인 선수 존 무니(28·2m3㎝)의 활약에 미소 짓는다.
무니는 지난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25점 15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85-81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인 무니는 경기 내내 안정적으로 골밑을 사수한 데 이어,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에 결정적인 3점슛과 자유투 득점을 추가해 경기를 책임졌다.
시즌 초반 활약은 뜨겁다. 일본 B.리그 지바 제츠에서 활약하다 새 시즌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무니는 개막 후 첫 5경기서 평균 23.0점 13.2점 3.6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9.0%를 기록 중이다. 소노전까지 5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으로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이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도 무니의 존재감에 엄지를 세웠다. 유 감독은 "무니 선수는 우리 가드진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경기 이해도가 뛰어나다. 공을 쥐고 플레이하는 선수가 아니라, 공간 활용을 하는 선수다. 장악력도 워낙 좋다"고 박수를 보냈다.
팀에 슈터가 많지 않은 정관장 입장에선 안정적으로 골밑 싸움을 해줄 선수가 필요한데, 무니가 그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무니가 리바운드를 장악해 주며 지난 시즌보다 공격 전환이 빨라지는 상황이 생겼다. 조금만 더 잘 해결해 주면 좋은 경기가 나올 거로 기대했는데, 소노전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했다.
실제로 소노전서 주축 가드 변준형(11점 11어시스트) 문유현(9점 4어시스트 4스틸) 박지훈(8점)이 '무니 효과'를 누렸다.
무니는 소노전 승리 뒤 "페이스가 빠른 치열한 경기였는데,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앞서 몇 개의 3점 슛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선수라면 다음엔 들어갈 거란 마음으로 무조건 쏴야 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중요한 슛을 넣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유도훈 감독의 평가에 대해선 "나는 내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면서 "항상 어떻게 팀원을 도와줄지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농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