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영. 사진=UFC SNS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하는 ‘유짓수’ 유수영이 옥타곤에서 처음으로 피니시 승리를 따냈다.
유수영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버클리 vs 맬럿’ 언더카드 제1경기 코디 코반첵(캐나다)과 밴텀급(61.2kg) 매치에서 3라운드 4분 19초 만에 기무라로 서브미션 승리를 챙겼다.
로드 투 UFC 우승자 자격으로 UFC와 계약한 유수영은 옥타곤 3승(1패)째를 거뒀다. 지난 3월 일라이자 스미스(미국)에게 UFC 첫 패를 당한 유수영은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들어간 코반첵은 MMA 통산 9승 무패를 달리던 유망주다. 유수영으로서는 적지에서 신인 파이터와 싸우는 게 부담이 될 만했다. 심지어 도박사들은 유수영을 언더독으로 평가했는데, 보란 듯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유수영이 코반첵에게 태클을 거는 모습. 사진=UFC SNS
유수영은 1라운드 초반 상대 압박에 옥타곤 바깥을 돌면서 카운터 기회를 엿봤다. 그는 틈새를 놓치지 않았다. 코반첵이 주먹을 내는 순간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넘어뜨렸다. 이후 안정적으로 그라운드 싸움을 주도했다.
2라운드도 비슷했다. 유수영이 초반부터 코반첵을 손쉽게 눌러놨다. 그는 상대 몸 위에 올라타 간간이 파운딩까지 넣으며 사실상 1~2라운드를 모두 가져갔다.
반드시 피니시가 필요했던 코반첵은 3라운드 들어 거칠게 돌진했다. 유수영은 이번에도 절묘한 타이밍 태클로 코반첵을 넘어뜨렸다. 또 한 번 하위 포지션에 깔린 코반첵은 앞선 그라운드 싸움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서브미션 승리를 예고했던 유수영은 끝낼 찬스를 직접 만들었다. 3라운드 막판 기무라를 걸어 코반첵의 항복을 끌어냈다.
유수영이 코반첵을 상대로 그라운드 싸움을 주도하는 모습. 사진=UFC SNS
지난해 3월 UFC에 데뷔한 유수영은 2승을 모두 판정으로 따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값진 피니시 승리를 거뒀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