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강타자 사토 테루아키(27)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한신 타이거스가 이번 오프시즌 MLB 도전을 희망하는 사토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밝혀졌다'고 18일 전했다.
한신은 17일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6전 4승제) 4차전을 5-8로 패했다. 센트럴리그 우승 팀으로 1승 이점을 안고 시리즈를 맞이했으나 충격에 가까운 4연패로 탈락했다. 이후 주요 선수들의 거취가 화두로 떠올랐는데 단연 관심이 쏠리는 건 간판타자 사토이다. NPB 6년 차 사토는 올해 143경기에 출전, 타율 0.306 39홈런 106타점을 기록했다. 아쉽게 2년 연속 40홈런 대업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센트럴리그 타격 3관왕에 오르며 한신의 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사토의 타격 3관왕 소식을 전한 일본. @TigersDreamlink
일찌감치 MLB 구단의 스카우트 대상으로 떠오른 상황. 최근 MLB 네트워크의 소식통 존 헤이먼은 사토가 11월 초 포스팅될 경우 뉴욕 메츠·뉴욕 양키스·필라델피아 필리스·LA 다저스가 영입에 관심을 보일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스포츠호치는 '한신은 사토를 필수 불가결인 전력으로 여기지만 그의 꿈에 대한 마음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탈락한 뒤 시마무라 구단 본부장은 "오늘 시점에서 코멘트할 내용은 없다"고 거듭 밝혔으나 긍정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사토는 무키 베츠(LA 다저스) 등이 소속된 에이전시 'VC 스포츠 그룹'의 지원받아 꾸준히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 17일 요코하마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필라델피아 구단 스카우트들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사토의 기량을 관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