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거론되며 파장을 부른 축구대표팀 내부 불화설을 두고, 당사자로 지목된 선수들이 전면에 나서 사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 게시한 영상을 통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대표팀 갈등설과 '7번 선수' 언급에 대한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대표팀의 내밀한 갈등이 공적 감사 자리에서 다뤄진 구조 자체를 꼬집으며 "이게 과연 국정감사에서 다룰 사안인가. 국감을 탓하려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이런 방식으로 군불만 지핀 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사태의 파장만 키운 현실을 짚으며 "국감에 오르내린 뒤 상황이 조금이라도 호전됐는가. 안에서 매듭지어야 할 이야기들이 밖으로 흘러나오고 공론화되는 현상 자체가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선수단 내부 소통이 외부로 무분별하게 새어 나가는 행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박 위원은 "과거 단체 대화방에서 김민재 선수가 사과했다는 내용까지 고스란히 유출됐다. 관계의 흠집을 자꾸 밖으로 노출해 무엇을 얻으려는 건지 모르겠다. 선수 간 사이가 나쁘다는 사실 자체는 궁금하지도 않다"고 쓴소리를 냈다.
하지만 이슈가 정치권과 매체를 통해 일파만파 번진 만큼, 조용히 덮고 지나가는 방식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진단했다. 박 위원은 "국감 석상에 등장해 기사화된 시점에서 이미 선을 넘었다. 안에서 은근슬쩍 봉합하는 단계는 지났다"고 분석했다.
해법으로는 당사자들의 투명한 직접 해명을 제시했다. 박 위원은 "어떤 방식으로든 결말을 내야 한다. 거론된 선수들이 흘리기식이 아닌 공개적인 입장 표명이나 설명, 발표를 통해 마침표를 찍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표팀의 향후 일정을 위해 조속한 수습을 재차 당부했다. 박 위원은 "이번에도 대충 덮고 넘어간다면 다가오는 1월 아시안컵을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소화하겠느냐"며 "이번 기회에 확실한 결론을 내고 공개적으로 상황을 털어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기론 기자 just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