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6에 참가하는 해외팀 감독들. 사진=프로축구연맹 “축구와 문화 모두 배울 수 있어 기대됩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6(유스컵)에 참가하는 사령탑들이 입을 모았다. 2023년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작된 유스컵이 해외팀들도 기다리는 대회로 거듭난 분위기다.
지난 24일 막을 올린 유스컵은 17세 이하(U-17)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다. 국내 6개팀과 해외 6개팀이 섞여 2개 조로 나뉘어 결승 진출팀을 정하고, 오는 30일 챔피언을 가린다. 지난 세 대회 모두 외국팀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며 국내 팀들에는 배움의 시간이 됐다.
해외 팀들도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낯선 팀들과 교류하면서 얻는 게 많다. 2년 전 유스컵에 나섰던 가시와 레이솔(일본)의 다케시 와타나베 아카데미 디렉터는 “그때도 선수들이 성장하고, 깨닫고 갔다. 육성에 있어서 대단히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한 라싱 산탄데르(스페인)는 방한이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라싱은 K리그 리빙 레전드인 오스마르(서울 이랜드)가 유년 시절을 보내고 프로 데뷔까지 이룬 팀이다.
오스마르와 연락한 라싱의 곤살로 실리오 사이스 선수단장은 “오스마르가 월요일 경기에 방문한다고 말을 들었다. 내가 1년 동안 (오스마르를) 훈련시켰는데, 기억을 잘 못해서 슬펐다”면서도 “오스마르가 어린 선수들에게 아시아에서의 커리어나 경험 등 선배로서 조언해 줄 게 많을 것 같아서 재회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국내 팀들에는 첫 우승이란 동기부여도 있는 대회다. 이승현 울산 HD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며 “우리나라가 유럽을 따라가려면 지지 않는 경기보다 공격적인 수비를 하고 전진 드리블과 패스가 많이 나와야 한다. 아이들이 고강도 환경에서 얼마나 잘할지 궁금하다”고 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