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군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이형석 기자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37)이 2년 전 한국시리즈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날짜까지 정확하게 기억한다'는 말에 그는 "아내가 얘기해 주더라"고 웃었다.
김태군이 떠올린 날은 바로 2024년 10월 26일이다.
KIA는 한국시리즈 4전이 열렸던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원정 경기서 김태군의 만루 홈런에 힙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9-2로 꺾고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김태군은 팀이 3-0으로 앞선 3회 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 기세를 이어나간 KIA는 5차전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2사 만루 KIA 김태군이 만루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년이 흘러 KIA와 삼성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 25일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 KIA의 PO 1차전은 우천으로 하루 순연됐다. 김태군은 "2024년 10월 25일(3차전)에는 삼진을 세 차례나 당했는데, 다음날(10월 26일) 만루 홈런을 쳐 정확하게 기억한다"라며 "오늘(25일) 우천으로 경기를 안 한다. 내일(26일) 열리는 1차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웃었다.
김태군은 한국시리즈 만루 홈런 이후 최근 2년 간 대구에서 치른 12경기에서 타율 0.364 3홈런 9타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김태군은 "2022년 삼성 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라이온즈파크에서 나름대로 임팩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라이온즈파크에서 그의 통산 성적은 90경기 타율 0.315 5홈런 24타점이다. 김태군은 2021년 12월 트레이드(↔심창민·김응민)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삼성으로 옮겼고, 2023년 7월 초 내야수 류지혁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KIA로 이적했다.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에 승리하며 7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의 포수 김태군과 정해영이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특히 김태군은 1차전 선발 투수 크리스 페덱에 3타수 2안타 6타점으로 상당히 강하다. 안타 2개가 홈런과 2루타, 모두 장타였다. 그는 "주변에서 '페덱 킬러'라고 얘기를 많이 하던데 타수가 너무 적다"라며 "성적이 좋아서 주변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거 같다"고 신중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