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왼쪽)와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 사진=볼카노프스키 SNS 미국 종합격투기(MMA) UFC 페더급(65.8kg) 챔피언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저스틴 게이치(미국)에게 ‘슈퍼 파이트’를 제안했다. ‘은퇴’를 걸고 싸우자며 방식까지 거론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MMA 파이팅’에 따르면 볼카노프스키는 UFC 333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라이트급(70.3kg) 챔피언인 게이치와의 대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체급 운영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이런 대결(슈퍼 파이트)을 성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둘 다 은퇴를 앞둔 상황에서 타이틀을 걸고 맞붙는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다. 일종의 ‘슈퍼 파이트’가 될 것”이라며 “38세 동갑내기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붓고 떠나면 그 뒤는 젊은 선수들이 채워 나가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볼카노프스키와 게이치는 1988년생 동갑내기다. ‘은퇴’를 고려할 나이다. 실제 두 파이터 모두 마지막에 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
저스틴 게이치. 사진=게이치 SNS 먼저 맞대결을 제안한 볼카노프스키는 “이런 대결이라면 은퇴를 걸고 싸울 의향이 있다. 이기든, 지든 은퇴하면 타이틀은 공석이 되지 않는가. 체급 운영에 지장을 줄 일이 없다. 내가 이기고 타이틀을 반납하면, 어차피 다른 선수들이 다시 경쟁하게 된다”면서 “그런 경우라면 은퇴를 걸고 싸울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그저 눈앞의 경기들을 하나씩 치러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라이트급에서는 타이틀전 자격을 갖춘 선수가 많다. 아르만 사루키안(아르메니아/러시아)이 유력한 도전자로 꼽힌다.
볼카노프스키는 사루키안과의 대결에 대해서도 “당연히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저 역시 자격을 증명해 왔다고 믿지만, 해당 체급(라이트급)에는 이미 자격을 충분히 증명한 선수가 너무 많다”면서 “체급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이런 대결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사루키안과의 대결도) 100% 찬성”이라고 전했다.
앞서 볼카노프스키는 라이트급 타이틀에 두 차례 도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에게 연달아 패하며 두 체급 석권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