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3회 초 무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KIA 김도영이 솔로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KIA 타이거즈 김도영(24)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전국 대부분의 구장에서 속시원한 타격 성적표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타자 친화적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더 강하다.
김도영은 2022년 프로 데뷔 후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1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수만 놓고 보면 홈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50경기 43홈런)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경기당 홈런은 0.39개로 라팍에서 1위. 장타율도 0.758(대전 한밭야구장 2022~24년 0.860)로 전국 구장에서 가장 높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 초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KIA 김도영이 힘찬 타격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올 시즌에도 김도영은 라이온즈파크에서 7경기에 나와 타율 0.286 4홈런 8타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삼성전 16경기 동안 가장 많은 9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LG 트윈스와 준PO에서 타율 0.333 3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김도영은 "단기전은 기록도 의미가 없다. 홈런이나 타율은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순간순간 집중력에 신경 쓰고 있다.홈런이 나오는 구장이다 보니 우리도 긴장감을 늦출 순 없다"고 신중한 모습이었다. 김도영이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우천 순연된 뒤 공식 인터뷰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김도영은 휴식 없이 경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는 PO 1차전 우천 순연에 "빨리 경기하고 싶기는 하지만 날씨는 어쩔 수 없다"며 "이미 나흘을 쉬었기 때문에 4일을 쉬나 5일을 쉬나 똑같다고 생각해 비가 미치는 영향은 딱히 없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도영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그는 "쉬면 온몸의 감각이 전부 초기화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도 하루만 쉬고 자율 훈련에 나와 감각을 유지하려 했다. 준PO를 앞두고도 그렇게 준비했더니 결과가 좋아서 똑같이 루틴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 투수들에 대한 전력 분석은 정규시즌 때와 똑같이 했다. 특별히 무언가를 더하기보다는 내 감각을 계속 유지하는 데 신경 썼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