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을 안방에서 볼 수 있을까. 체력 관리가 변수로 떠올랐다.
안세영이 유럽 원정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지난주 덴마크 오픈에 이어 25일(한국시간) 치른 프랑스 오픈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며 올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32강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은 '50'으로 늘어났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프랑스 오픈이 끝난 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홈페이지와 인터뷰에 나선 안세영의 모습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했다. 안세영은 '한국에 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묻자 "프랑스 음식이나 한식을 먹을 것 같다. 휴식을 취하면서 내 회복 루틴을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코리아 오픈에 출전할지 더 쉴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접전 끝에 승리한 만큼 경기 운영에 대한 안세영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뷰였다. 하지만 더 주목받은 건 코리아 오픈 출전 여부에 관한 귀띔이였다. 안세영에 말에 따르면 아직 출전이 확정된 건 아니었다. 코리아 오픈은 내달 3일부터 여수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세영은 대체로 2주 동안 연속으로 BWF 주최 대회를 소화하고, 약 2~3주 정도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는 그 전 한 달 정도 다른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미 지난 2주 유럽 원정을 소화한 안세영이 코리아오픈에 나선다면 휴식기가 루틴보다 짧아진다. 지난 시즌은 코리아오픈이 9월 셋째 주 차이나 오픈 직후 열려 '2주 연속 출전' 루틴에 부합했다. 더불어 덴마크·프랑스 오픈을 소화한 뒤 약 한 달 동안 재정비하고 호주 오픈에 나섰다.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대비한 실전 감각 유지 차원의 출전이기도 했다.
스포츠계 대표 아이콘으로 올라선 안세영이기에, 그가 국내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은 팬들이 많다. 안세영도 그런 이유로 원래 루틴이라면 쉬어야 할 시기에 대회 출전을 고민하고 있다.
역대급 시즌을 치르고 있는 안세영이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스포츠의 근간은 팬인만큼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 안세영이 대회 출전하지 않고도,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 같다. 안세영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