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일본인 강타자 사토 테루아키(27·한신 타이거스)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예비 FA 톱30을 선정하며 사토를 전체 4위, 야수 전체 1위로 평가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소속인 사토는 올해 143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306(539타수 165안타) 39홈런 106타점을 마크하며 센트럴리그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구단의 허가를 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진출을 공식화하며 관심받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한신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캔자스시티 로열스·텍사스 레인저스·뉴욕 양키스 구단 등이 현장에서 사토를 체크했다. 지난 5월 정규시즌 경기에는 프레스턴 매팅리 필라델피아 단장이 직접 다녀가기도 했다. 매팅리 단장은 "그에게 관심이 있으며, MLB 모든 구단이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홈구장에서 빅리그 도전 기자회견을 갖는 사토. 구단 SNS 캡처
사토에 앞서 'NPB 타격 3관왕'을 해낸 건 현재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의 무라카미 무네타카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여러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MLB닷컴은 '지난 시즌 센트럴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2025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사토는 한신에 의해 포스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 명의 일본 출신 강타자가 빅리그에 진출하게 될 전망'이라며 '사토는 삼진이 많아 무라카미와 비교되곤 하지만, 무라카미 역시 삼진 비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신인 시즌(127경기 35홈런)을 보냈다. 장타자가 부족한 현재 시장 상황에서 사토의 잠재력은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예비 FA 랭킹 전체 1위는 왼손 투수 타릭 스쿠발(LA 다저스)이 차지했다. 오른손 투수 마이클 킹(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위, 오른손 투수 프레디 페랄타(탬파베이 레이스)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야수 중에서는 사토에 이어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전체 5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