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영(오른쪽)과 줄리안 이로사. 사진=UFC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이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정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놀란’ 언더카드 페더급(65.8kg) 매치에서 줄리안 이로사(미국)에게 1라운드 1분 31초 만에 TKO 패했다.
UFC 1승 후 2024년 7월 옥타곤에서 처음 진 이정영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1승 4패다.
이정영은 이로사와 터치 글러브 직후 주먹을 뻗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시작부터 거칠게 이로사를 몰아붙이며 다운까지 뺏어냈다.
그러나 ‘베테랑’ 이로사는 스탠딩 상황에서 침착하게 숨을 고르며 자기 페이스를 되찾았다. 이후 둘은 몇 차례 타격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로사의 펀치가 이정영의 안면에 꽂히기 시작했다.
이정영. 사진=UFC
빼지 않고 주먹을 주고받던 이정영은 이로사의 오른손 펀치에 맞고 옥타곤에 쓰러졌다. 이로사는 곧장 달려들어 파운딩을 넣었고, 래퍼리의 스톱 사인을 끌어냈다.
경기 전 은퇴를 선언한 이로사는 ‘라스트 댄스’를 완벽하게 마쳤다. 승리 뒤 글러브를 벗은 이로사는 UFC에서만 10승(9패)째를 일구고 옥타곤을 떠나게 됐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