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U-17 이주찬. 사진=프로축구연맹 FC서울 유스팀 오산고의 장신 공격수 이주찬이 빠르게 프로 무대를 밟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주찬은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 U-17과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6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서울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1m 92cm의 대형 공격수인 이주찬은 이날 머리와 발을 활용해 득점을 만들었고, 버티고 내주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주찬은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래 선수보다 신장이 훨씬 큰 이주찬은 초교 6학년 때까지 축구와 농구를 병행했다고 한다. 물론 농구는 취미로 했지만, 그는 “농구가 역동적이다 보니 키에 비해 부드러워진 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위치 선정과 빼어난 골 결정력이 눈부셨던 이주찬은 윤시호 감독이 강조하는 전방 압박도 잘 수행했다. 그는 “우리가 압박을 많이 하는 팀이다 보니, 더 많이 뛰고 싸워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다재다능한 이주찬의 롤모델은 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다. 서울에서는 클리말라를 꼽은 그는 “클리말라가 득점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 같다.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FC서울 U-17 이주찬(27번)과 문지환이 포옹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주찬의 목표는 빠르게 프로 무대를 밟는 것이다. 그는 “성인이 되기 전에 준프로로 프로 무대를 일찍 경험해 보고 싶다. 그리고 더 성장해서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빠른 스텝 업을 꿈꾸는 이주찬에게 값진 대회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등 해외 팀들과 직접 부딪히며 배운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니온 아다르베(스페인)와의 대결이 인상적이었다는 이주찬은 “아다르베는 (먼 거리에서) 공을 때려놓고, 경합하는 팀이었다. 그런 팀과 처음 해봐서 정말 많이 배웠다”며 “외국팀들은 경합 상황에서 더 강하게 하는 것 같다. 파울성 플레이도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더라. 그런 점을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