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가운데). 인천공항=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한화 이글스 노시환. 한화 이글스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우투우타 내야수인 노시환(26)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한다. 2019년 데뷔 후 KBO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 성장한 노시환은 300억 원이 넘는 장기 계약 보장을 뒤로 하고 아메리칸드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1일 '한화 구단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노시환의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포스팅은 미국 진출을 원하는 해외 선수가 빅리그 구단들과 계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다. MLB 사무국이 30개 구단에 포스팅을 공시한 다음 날부터 노시환은 30일 동안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경남고 출신의 노시환은 2019년 프로 데뷔했다. 데뷔 4시즌 동안 여러 성장기를 겪은 그는 2023시즌 타격에서 괄목할 만한 기록을 세웠다. 그해 131경기에서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2홈런을 기록, 한화의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이바지했다.
올해도 활약은 이어졌다. 노시환은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505타수 143안타) 29홈런 9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5를 기록했다. 다만, 삼진은 147개를 당해 개인 최다 기록 불명예를 세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 아시안게임(AG)에서는 주장으로 나서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혹평이 나왔다. NBC 스포츠는 '2026년 노시환의 삼진 비율은 25.7%였다. KBO리그 전체 타자의 삼진 비율이 19.5%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라며 '3루 수비력 역시 특별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장타력은 매력적인 요소지만, MLB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만한 수준에 도달할지는 불확실(might fall short)하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