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나은행과의 홈경기로 2026~27시즌 정규시즌 일정을 시작하는 삼성생명.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2026~27시즌 최약체라는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까.
삼성생명은 2일 하나은행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팀당 35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3위였던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PO)에서 하나은행을 3승 1패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전망은 다소 어둡다. 베테랑 배혜윤과 김단비가 나란히 은퇴한 삼성생명은 수비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윤예빈(청주 KB)마저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했다. 윤예빈의 보상 선수로 합류한 이다연은 지난 8월 발등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전력 공백이 커졌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이 6개 구단 선수·팬·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개막 설문에서도 낮은 기대치가 드러났다.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WKBL 제공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강 팀은?'이라는 설문에서 모두 최하위로 머물렀다.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설문 내용을 보니)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우리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운동을 많이 했다. (최하위로) 예상하셨던 분들이 '잘못 생각했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기대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여자농구 금메달 멤버인 이해란과 강유림이 건재한 가운데, 아시아쿼터로 미야사카 모모나와 대만 국가대표 출신 한야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여기에 외국 국적 동포 선수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가네미츠 아야네까지 가세했다.
이해란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다재다능한 어린 선수들이 있다"며 "이번 판(시즌)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부상 없이 잘하면 좋은 시즌이 될 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