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볼넷을 내주고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선수들이 못했다기보다 상대가 잘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를 인정했다. 초반 주도권을 내준 선발 소형준에게도 아쉬움만 드러내진 않았다. 흔들린 뒤에도 제 몫을 하며 불펜 소모를 줄여줬다는 평가다.
KT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1-5로 패했다. 수원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1승씩 나눠 가진 KT는 대구 원정 첫 경기를 내주면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렸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상대 선발이 실투 없이 좋은 투구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못했다기보다 상대가 잘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소형준이 볼넷을 전혀 안 주는 선수인데 초반 싸움에서 밀린 게 있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이날 2이닝 동안 안타 3개에 볼넷 5개를 내주면서 고전했다.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소형준의 초반 난조에는 제구의 아쉬움이 있었다. 이 감독은 “자기도 답답했는지 투수코치가 올라가서 조정한 뒤 다시 던지려 했다. 형준이의 존 근처에서 조금 떨어진 공이 다 벗어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컨디션을 잘 찾아서 마무리했다. 좋은 피칭을 했다. 잘 던져줘서 불펜을 많이 소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안현민의 치료로 경기가 지연된 것이 소형준에게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어깨가 식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나도 조금 그런 느낌이 들긴 했다”면서도 “형준이보다 좋은 투수는 없었다. 2회 교체는 생각할 수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날씨가 변수였느냐는 물음에도 “양 팀 다 똑같은 조건”이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이날 부상으로 선발 출전하지 않은 최원준과 허경민에 대해 “경민이는 (담 상태를)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 원준이는 (손가락)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내일 지명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현민에 대해서는 “착지하는 과정에서 부상 부위가 조금 흔들린 것 같은데 한 번 더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4차전 선발은 로건이다. 이 감독은 “준비를 잘해서 로건이 잘 던지길 바란다. 내일은 타선이 좀 살아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