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원태인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6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3차전을 앞두고 “원태인은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 5차전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의 미출장 선수는 크리스 페덱과 원태인이다.
불펜에서 활약한 원태인을 선발로 돌릴 수 있는 배경에는 신인 배찬승의 성장이 있다. 박 감독은 “(배)찬승이가 있어 태인이를 선발로 돌릴 수 있다”며 “아시안게임을 다녀오면서 많이 성장했다. 자기 공을 자신 있게 던지면 불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원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돌아온 삼성은 3차전 선발로 아리엘 후라도를 내세운다.
삼성 후라도. 삼성 제공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2차전에서 공에 맞았던 김지찬의 상태는 어떤가. 괜찮다. 오늘 정상적으로 훈련했다. 다행히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다.
원태인의 등판 계획은. 오늘 미출장 선수는 페덱과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플레이오프부터 불펜으로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상태다. 지금은 선발로 준비하고 있다. 5차전 선발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어차피 등판할 수 없는 상황이라 미출장 선수로 지정했다.
원태인이 빠진 불펜은 어떻게 운영하나. 찬승이가 있어 태인이를 선발로 돌릴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어서 원태인 카드를 선발로 쓸 수 있게 됐다. 찬승이가 시즌 중에는 흔들리는 부분도 있었는데, 아시안게임을 다녀오면서 많이 성장했다. 자기 공을 자신 있게 던지면 우리 불펜에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후 포효하는 배찬승. 삼성 제공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없나. 모두 의지가 강하다. 부담은 전혀 없다. 2차전도 이기고 와서 팀 분위기가 좋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연장 12회를 치르고 다음 날 오후 2시에 경기를 하더라도 정신력으로 해야 한다. 다들 준비를 잘하고 있다.
내일 4차전 선발은 정해졌나. 오늘 불펜 상황에 따라 정해질 것 같다.
후라도는 정규시즌 막판 KT전에서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날 본인에게 메시지를 줬다. 그 일을 계기로 포스트시즌에서 잘한 것 같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자신의 모습이 팀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았을 것이다. 마음가짐을 다잡고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추가로 해준 이야기가 있나.) 없다.
짠한 형을 보는 강민호(41)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의 시선은 2년 선배 최형우(43)를 향했다. 사진=티빙 중계 화면 캡처
최형우는 앞으로도 계속 좌익수로 나서나. 아프지 않으면 나가야죠. 아직 아프다고 하지는 않으니까(웃음).
추운 날씨가 경기에 영향을 줄까. 날씨가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투수에게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날씨보다는 바람이 불면 마운드에서 영향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후라도는 경험이 많으니 잘해줄 것이다.
강민호는 1·2차전에서 제대로 스윙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오늘도 선발로 기용한 이유는. 포수로서 안정감이 있다. 벤치에서도 강민호가 나가야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위기다. 1·2차전뿐 아니라 플레이오프 때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잘해줬다. 크게 악화된 것은 없고,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쓰러지기 전까지는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시리즈가 끝나면 푹 쉬게 하겠다.
삼성 후라도. 삼성 제공
오늘 선발 후라도에게 기대하는 것은. 하던 대로 하면 된다. 플레이오프 MVP에게 특별히 기대할 건 없어요. 6이닝 이상 완벽하게 막아주면 좋겠다. (후라도에게도 벤치에서 사인을 내나.) 후라도에게는 안 한다. 알아서 한다. 힘으로 붙어서 맞으면 맞는 거다.
수원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그 영향은? 목표로 했던 1승 1패를 했다. 홈에서도 KT에 강했다. 그 점을 기대하고 있다.
KT와 두 경기를 치렀다. 마무리 박영현의 공은 어떻게 공략할 생각인가. 언젠가는 치지 않을까요? 언젠가는 치겠죠. 오늘도 소형준을 얼마나 빨리 내려오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타자들에게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박영현이 나오기 전에 해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