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엽 이윤석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아시아 챔피언십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우상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전주 화산빙상장에서 열린 202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아이스하키 아시아 챔피언십 1차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송형철(HL 안양)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허민준(고려대)이 결승골을 책임졌다.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은 경기 막판 쐐기골을 보탰다.
한국은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대표팀에 합류한 HL 안양 선수 15명이 아시아리그 일본 원정을 마친 뒤 경기 전날인 4일 귀국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중국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총민 허민준
첫 골은 2피리어드 시작 3분 52초 만에 나왔다. 이주형(HL 안양)의 슈팅이 중국 골리 천스펑에게 막혀 흘러나왔고, 권현수의 스틱을 거친 퍽을 송형철이 골문 앞에서 밀어 넣었다.
한국은 이후에도 공격을 이어갔지만 중국 골리 천스펑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천스펑은 2피리어드에만 24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3피리어드 3분 28초 장저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4분 18초 뒤 다시 균형을 깼다. 이윤석(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이 왼쪽 페이스오프 서클에서 시도한 슈팅을 골문으로 쇄도하던 허민준이 방향을 바꿔 득점으로 연결했다.
중국은 경기 종료 57초를 남기고 골리를 빼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한국은 김건우(HL 안양)의 패스를 받은 이총민이 빈 골문에 퍽을 집어넣으며 승리를 확정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6일 오후 2시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일본 역시 이번 대회에 베테랑 대신 20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일본을 3-2로 물리쳤다.
2024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 3회째다. 카자흐스탄이 앞선 두 대회를 모두 제패한 가운데 한국은 2024년 4위, 2025년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