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변곡점은 2차전 연장전이었다. 실책으로 실점하는 kt (수원=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 연장 12회초 1사 1,2루 삼성 이재현 땅볼 때 kt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이재현이 1루에서 세이프되자 kt 우규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11.4 dwise@yna.co.kr/2026-11-04 22:54:0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변곡점은 2차전 연장전이었다. KT 위즈는 플레이오프(PO)에서 최종전까지 치르며 만신창이가 된 삼성 라이온즈에 1차전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1위다운 전력을 보여줬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열세로 보였던 2차전도 정규이닝까지 밀리지 않았다.
흐름이 삼성으로 넘어간 건 연장 10·12회였다. KT는 10회 말 삼성 1루수 르윈 디아즈가 1사 1·2루에서 실책을 범하며 얻은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균형을 마치는 데 그쳤지만, 삼성은 12회 초 1사 1·2루에서 KT 2루수 오윤석의 송구 실책과 1루수 김현수의 포구 실패를 틈 타 득점한 뒤 지켜내며 원정(수원)에서 치른 첫 2연전에서 1승을 챙겼다.
1위 KT의 기세가 혈전 끝 허무한 패배로 꺾였다. 3차전마저 내준 KT는 4차전마저 실책에 무너졌다. 선발 투수 로건 앨런이 흔들리며 1회부터 1-3로 리드를 빼앗기고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김도환의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로 나선 안현민이 포구하지 못해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안현민은 2025시즌 신인상을 받은 한국 야구 대표 '거포 기대주'이지만, 수비력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선수다. 최원준이 2차전 수비 중 당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신 우익수를 맡았지만,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KT는 4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단기전에서 나오는 실책은 경기 흐름뿐 아니라 시리즈 전체 결과를 좌우한다. 이 공식은 올해도 예외가 없었다. 지난달 14일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경기 초반 두산 3루수 안재석의 송구 실책이 마운드 위 투수 곽빈을 흔들었다. 두산은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에는 이영하-김기연 배터리가 사인 미스가 명확한 호흡으로 폭투를 합작해 추가 실점했다.
삼성조차 지난달 30일 치른 KIA 타이거즈와의 준PO 4차전에서 2-1로 앞선 채 7회 말 수비를 맞이했지만, 선두 타자 김도영의 타구를 3루수 김영웅이 외야로 빠뜨리며 놓인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며 5차전 승부를 허용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최소 팀 실책 부문 1위(85개), KT는 3위(87개)였다. 단기전에서는 경기 흐름과 선수 멘털, 날씨 등 크게 늘어난 변수가 작용한다. 올가을도 실책이 KBO리그를 지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