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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 또 하나의 'AI 야심작'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LG그룹이 또 하나의 AI(인공지능) 플랫폼을 공개했다. AX(AI 전환) 전문기업인 LG CNS가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에이전틱(Agentic) AI’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LG CNS는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X 미디어데이’를 열고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를 공개했다.LG CNS는 국가대표 AI를 겨냥하고 있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AI를 산업 현장에 적용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AX전문기업의 선두주자다.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의 공공기관뿐 아니라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AX를 이행한 결정적 노하우를 갖고 있다. LG CNS의 이번 AI 플랫폼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자체 AI 모델 ‘엑사원’ 등을 활용해 기업 맞춤형으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자체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환경에 맞는 AI 기술 적용이 관건인데 LG CNS는 이런 현장 경험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에 따르면 LG CNS는 AI의 기반이 되는 LLM(대형언어모델)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 대표는 “산업 현장 적용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LG CNS는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축해 기업과 직원들을 위한 ‘똑똑한 AI 동료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현 대표는 “에이전틱 AI는 단순 반복을 넘어 업무 전체를 능동적으로 분석하고 조율하며 의사결정을 돕는다”며 “AI 에이전트와 기업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에이전틱웍스는 에이전틱 AI 서비스의 설계, 구축, 운영, 관리 등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모듈형 풀스택 플랫폼이다. 에이전틱웍스에는 LG CNS의 DAP(데이터 분석·AI 플랫폼) GenAI(생성형 AI) 플랫폼과 글로벌 AI 기업 코히어의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일례로 대규모 채용 업무에 에이전틱웍스를 적용하면 자기소개서와 인·적성 자료를 자동 분석,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고 면접 질문을 생성해 업무 생산성을 26% 높인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기업 임직원의 공통 업무 7가지를 AI로 전환하는 ‘에이엑스씽크’도 선보였다. 업무포털, 모바일 오피스, 회의 관리,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메신저, 공간관리 슈퍼앱 등이 포함됐다.LG CNS는 LG 디스플레이에 에이엑스씽크를 단계적으로 적용한 결과 일평균 업무 생산성이 약 10% 향상됐고 외부 서비스 대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김홍근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은 “그룹 계열사부터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는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에이엑스씽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연말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8.26 06:30
경제

헬릭스미스 소액주주 '김선영 대표 해임안' 다시 꺼낸 이유는

헬릭스미스의 소액주주들이 또 다시 김선영 대표이사 해임을 위해 봉기하고 있다. 2세 경영 승계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가 지난 7월에 이어 내년 3월에도 대표 해임안을 놓고 소액주주들과 충돌할 전망이다. 헬릭스미스 소액주주 연합은 지난달 말부터 김선영 대표 해임을 위한 위임장을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소액주주 연합은 ‘12월 28일 기준 정기주총 의결에서 50% 이상 지분이 모이면 3월 정기주총 때 김선영 대표 해임 안건을 올려서 해임시키겠다’는 주주 제안을 하며 힘을 뭉치고 있다. 특히 김선영 대표의 아들 김홍근 헬릭스미스 팀장의 사내이사 선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2세 경영 승계를 반대하고 나섰다. 내년 3월 사내이사 1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헬릭스미스는 지난 11일 “회사와 김선영 대표도 김홍근 씨를 이사로 추천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며 “현재 헬릭스미스 경영진은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 1명을 제외하고도 총 7명의 이사가 있으므로 신규 이사를 선임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헬릭스미스는 “최근 일부 주주들이 '회사에서 내년 3월에 신규 이사로 김홍근을 추천하려고 한다"는 등의 헛소문을 퍼뜨려 주주와 회사를 이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 그와 같은 허위 사실의 유포가 계속되면 엄중 대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7월에도 소액주주 연합으로 인해 상정했던 김선영 대표의 해임안은 부결된 바 있다. 당시 주주의 전체 70%가 참석했지만 소액주주 비대위가 확보한 의결권은 43.43%에 그쳤다. 출석한 주주의결권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특별결의가 가능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해 소액주주의 봉기는 경영진 교체로 연결되지 못했다. 당시 헬릭스미스는 소액주주들과 회사의 발전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상생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이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소액주주들이 다시 대표 해임안을 들고 일어섰다. 소액주주 연합은 “12월 말까지 50% 지분을 모으고, 나머지 3개월 동안 신규주주 10% 지분 더 모아서 60%로 압도적인 지분으로 김선영 대표를 정기주총에서 해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선영 대표는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임상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게 소액주주의 의견이다.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의 임상 3상 초기 단계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데다 고위험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일부 손실을 보는 등 악재의 연속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오너인 김선영 대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의 임상 성공 기대감으로 31만22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며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13일 현재 주가는 2만4350원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헬릭스미스는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1주당 0.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김선영 대표도 적절한 시기에 경영에서 손을 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2022년 10월 31일까지 엔젠시스 임상 3-2상 성공, 주가 10만원 달성을 성취하지 못한다면 헬릭스미스 주식 전부를 회사에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소액주주가 약속이 여전히 유효한지 묻는 질문에 헬릭스미스는 “DPN 3-2상 성공 혹은 주가 10만원 도달에 실패할 시의 주식 출연을 공약한 것은 그만큼 저희가 임상 성공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도 공약 이행 여부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13 16:41
경제

포천 벽산블루밍 더 스테이(THE STAY), 조기 마감 임박

포천 상공회의소가 블루윙플랜과 MOU를 체결하여 진행하는 포천 제2지구 도시결정고시 지구 내 '벽산 블루밍 더 스테이(THE STAY)'가 조기에 마감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지난 달 14일 홍보관 오픈 후 수 천 명의 고객들이 방문했다. 8년간 내 집처럼 편안하게 살고 8년 후 내 집 마련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신 개념의 기업형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으로 조기에 모집이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이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인 후 규제지역이 아닌 포천시의 경우 풍선효과의 영향과 함께 휴가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포천 상공회의소 회원사 임직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포천주택협동조합(이사장 김홍근) 측은 이 같은 인기 이유로 공동체 주택의 가장 큰 이점인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인허가 과정이 이미 잘 알려져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꼽았다. 여기에 서울의 메이저 업체인 동일종합건축사(회장 오봉석)에서 4베이 혁신설계로 진행해 주변 경쟁 아파트에 비해 호평을 받고 있는 점과 포천천 및 넓은 수변공원이 주는 쾌적한 입지조건과 서울(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포천IC 5분, 서울 진입이 30분대에 도달한다. 이와 관련, 포천 1,2,3,4지구와 용정산업단지는 포천의 신도시 개념의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인기가 상승중에 있다. 한편, 포천주택협동조합 이사장 김홍근은 지난달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양준욱)으로부터 사회봉사부문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장을 수여받았고, 이미 2014년 포천신북일반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국무총리실에서 주관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정책아이디어 부문에서도 포천시 해당 공무원과 함께 공동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포천 블루밍 더스테이의 홍보관은 어룡동301-6번지, 3번국도 대한통운물류센터 옆에 위치한다.[이승한기자] 2017.08.08 16:22
경제

사천 우방아이유쉘 아파트 "사천읍 부녀회 회장단 홍보대사 위촉"

사천 우방아이유쉘 에듀스테이 홍보관 측은 지난 6월 3일 사천읍 부녀회 회장단(회장 이향림) 회원을 사천 우방아이유쉘 아파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천시 발전을 위해 내년 초 개통을 앞둔 사천 바다케이블카도 같이 홍보하기로 했으며, 홍보의 일환으로 (주)도화산업개발의 후원을 통해 여수해상케이블카를 사전 답사 및 여수 관광을 진행했다. 이날 박태정 사천바다케이블 추진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바다와 산을 동시에 연결한 국내유일의 케이블카로 여수와 통영의 케이블카를 동시에 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특히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사천시에서 공단을 조성, 공익적으로 운영하여 사천시 전체의 관광 및 상권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천 우방아이유쉘 아파트 건설을 위한 민간임대주택공급촉진지구 지정 총괄시행사인 (주)도화산업개발 김홍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아파트 건설을 위한 준비 과정인 인·허가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착공, 2019년 하반기에는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용역사인 민종합기술단(대표 민세식)은 사천시의 아파트 개발 인·허가를 대부분 전담할 정도로 유능한 용역사"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사천읍 부녀회 회장단을 비롯한 공신력 있는 단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사업 진행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공동체 주택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도화산업개발은 지난 2월 14일 경상남도로부터 민간임대주택공급촉진지구 사전심의를 통과하고, 특히 심의위원들의 요청사항인 부지정형화를 위한 사업 부지를 확장하라는 요구에 확장 요청한 부지를 매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준정기자 2017.06.08 16:08
연예

‘항공산업 국가산단’ 들어서는 사천에 ‘사천 우방아이유쉘 에듀파크’ 공급

조선업 위기 속에 경남 경제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항공우주산업이 향후 경남은 물론 한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14년 12월 국토교통부가 항공산업 국가산단 추진을 확정하며 오는 2020년까지 3,754억 원의 사업자금 투입을 발표하면서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경남 사천시는 이러한 항공우주산업 열풍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항공우주산업은 조선업의 3배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문가들은 정부와 민간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향후 항공산업 국가산단 사업이 완료될 시 사천시 경제 및 인구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 개발호재가 확정된 만큼, 사천 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경남 사천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후가 온난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공항, 항만, 고속도로 등이 잘 발달돼 있어 향후 항공우주산업 및 관광산업 확대로 인해 미래가치 역시 높다는 분석이다.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산 53-6번지 일원에 총 2,100세대 규모의 ‘사천 우방아이유쉘 에듀파크’ 사업을 진행 중인 도화산업개발 김홍근 대표는 “현재 저성장에 들어선 우리나라 지자체 중 인구 증가를 기대할 곳은 항공우주산업의 활성화 및 MRO사업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는 사천이 유일하다”며 사업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항공산업 국가산단 추진뿐 아니라 바다 케이블카 설치, 2030년 인구 25만을 목표로 한 도시기본계획 시행 등으로 향후 인구 유입 확대 및 부동산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천 우방아이유쉘 에듀파크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재건축 아파트에 비해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3.3㎡당 500만원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총 2100세대 중 1차분 883세대 공동주택 설립을 추진 중이다. 2차분 일부 세대는 진주경상대학교 사범대학생들의 기숙사형 아파트로 활용해 저렴한 가격(월 15만원)에 임대할 예정이다. 우방아이유쉘 에듀파크의 내부 설계는 전세대 발코니 확장형과 중대형 아파트에 주로 적용되는 4Bay 특화설계를 도입해 넓은 주거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 또한 단지 내 설계 역시 햇살과 바람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여유로운 동 배치와 남향 위주의 쾌적한 조망도 누릴 수 있다. 김준정기자 2016.11.09 18:19
축구

'喜燦'이 있어 한국 축구는 빛나고 기쁘다

기쁠 희(喜), 빛날 찬(燦).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의 이름 뜻이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신태용팀의 '마지막 모의고사' 스웨덴전에서 자신의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찬은 1-1로 맞선 후반 9분 환상적인 몸놀림으로 류승우(23·빌레펠트)의 골을 도왔다. 황희찬은 후반 43분 석현준(25·포르투)과 교체될 때까지 팀 공격을 주도했다. 신태용팀의 막내 황희찬은 이름 뜻대로 지구 반대편 브라질 땅에서도 한국 축구를 빛내고 기쁨을 안겨 줬다.황희찬은 어린 시절 '축구 천재'로 불렸다. 스타의 등용문이라고도 불리는 '차범근 축구대상'을 2009년 수상했다. 그는 K리그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 포항제철고 출신이다. 고2 때 왕중왕전 최우수 선수와 득점왕을 휩쓸며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이후 2014년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4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잘츠부르크는 그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리퍼링(2부리그)으로 임대를 보냈다.황희찬은 첫 시즌 17경기에서 11골(6도움)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태용(46) 올림픽팀 감독은 지난해 10월 호주와 평가전을 앞두고 황희찬을 깜짝 발탁했다. 신 감독은 올해 초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당시 "(황)희찬이에게 '나는 저돌적이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웨인 루니를 가장 좋아한다. 네가 그런 플레이를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황희찬은 기대에 부응하며 이 대회 준우승과 함께 리우 올림픽 본선행을 이끌었다. 특히 카타르와 준결승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70m 가까이 달린 뒤 문창진(22·포항)에게 완벽히 패스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황희찬은 지독한 노력파이기도 하다. 1993년생이 주축인 올림픽팀에 1996년생인 막내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건 땀의 결실이다. 에이전트 HK스포츠매니지먼트 김홍근 대표는 "희찬이가 유럽 무대에서 최전방부터 수비에 가담해야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희찬이는 휴가 때 '프리스타일 축구 고수' 전권씨를 찾아가 드리블과 기술을 배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5일 피지와 리우 올림픽 1차전을 통해 세계 무대에 데뷔한다. 리우=피주영 기자 2016.08.01 06:00
축구

[호스트 신태용호]②황희찬, 우승컵+신태용과의 케미 가지고 '컴백'

신태용팀에 황희찬(20·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컴백했다.그는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 집중했다. 지난 3월 국내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연전에서 대표팀에 오지 못했다.잘츠부르크가 우승 경쟁에 열을 올릴 때였고 황희찬이 필요했다. 그는 결국 우승이라는 영광을 품었다. 잘츠부르크는 승점 74점으로 3연패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13경기에 출전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프로 데뷔 시즌에 우승이라는 자신감을 안고 신태용팀에 다시 합류했다. 우승이라는 결실은 선수를 한 단계 성장시키기 마련이다. 황희찬에 거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황희찬 에이전트인 HK스포츠 매니지먼트 김홍근 대표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프로 데뷔 시즌에 우승을 했다. (황)희찬이도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후반기에 13경기 뛰면서 팀 우승에 역할을 했다. 의미가 큰 우승이다. 이 기세를 대표팀에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공격 포인트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골은 넣지 못했고 1도움에 그쳤다. 그래도 만족하고 있다. 1도움이 중요한 시기에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달 10일 열린 30라운드 FC 아드미라전에서 황희찬의 1도움으로 팀은 1-0 승리를 거뒀다.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던 승리였다. 황희찬은 1개의 도움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는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직접 관전했다. 김 대표는 "골은 못 넣었지만 어시시트 한 개에 큰 의미가 있다. 우승 길목에서 성공시킨 도움이었다"며 "그 경기를 0-0으로 비겼다면 우승 경쟁에서 어려웠을 것이다. 2위와 승점차가 얼마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신태용 감독이 경기장을 찾은 날이었다. 신 감독이 보는 앞에서 중요한 어시스트를 해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신태용팀에 합류한 황희찬은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다. 자신감이 있어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며 "골 욕심 보다는 찬스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팀이 승리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다짐했다.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5.31 06:00
축구

황희찬, 무득점인데도 그가 찬사받는 이유는?

2경기 무득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의 성적표다.황희찬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과 C조 1차전, 예멘과 2차전 모두 선발 출전했다. 2경기에서 각각 1도움씩 올렸다.아직 골은 없다.스트라이커는 득점으로 말하는 포지션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황희찬은 후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 하지만 그에 대한 전문가, 팬의 평가는 찬사 일색이다. 만 스무살의 어린 공격수가 한국 축구 공격의 대들보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일 것이다. ◇색다른 유형의 스트라이커황희찬은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다.박지성과 이동국, 기성용, 이승우 등을 배출해 '스타의 요람'으로 유명한 차범근 축구대상을 2009년 수상한 '될성 부른 떡잎'이었다. 포항 유스 클럽인 포철중·고 시절 중고 무대를 평정했다.차범근-최순호-황선홍-이동국-박주영으로 이어지는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의 황금 계보를 이어갈 기대주로 꼽혔다.하지만 그는 기존 공격수들과는 조금 다른 유형이다. 골문을 향한 직선적이고 저돌적인 움직임, 상대 수비수와 일대일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거침없는 드리블은 이전 선배들에게 보기 힘들었던 황희찬이 가진 독특한 장점이다. 황희찬 에이전트인 HK스포츠 매니지먼트 김홍근 대표는 "잘츠부르크는 구단 철학이 뚜렷한 팀이다. 굉장히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원한다. 재작년 말 잘츠부르크 입단 때 (황)희찬이가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린 나이였지만 이런 특별한 스타일을 지닌 점을 구단이 굉장히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국의 득점 장면만 봐도 알 수 있다.황희찬은 상대 진영 왼쪽을 완벽하게 돌파해 가운데로 땅볼 패스를 밀어줘 문창진의 골을 만들어냈다. 문창진의 첫 번째 페널티킥도 황희찬이 상대 수비를 벗겨내다가 얻어낸 것이었다.그렇다고 섬세함이 떨어지지 않는다. 예멘전에서는 짧고 간결한 감각적인 패스로 권창훈의 선제골을 도왔다. 한 마디로 다재다능한 공격수다.오스트리아 진출 초기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 가담도 좋아졌다.유럽 리그는 공격수가 제대로 수비에 가담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황희찬도 이 사실을 깨닫고는 부단히 노력해 적극적인 수비로 인정을 받았다. 율림픽팀에서도 상대를 전방에서부터 적극 압박하는 모습으로 신태용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득점포 가동 준비완료그래도 득점이 아직 없는 건 아쉽긴 하다.2경기에서 분명 찬스도 잇었다.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는 전반 시작과 함께 좋은 기회를 맞았는데 첫 번째 터치가 바깥쪽으로 흐르는 바람에 슈팅 각도가 좁아져서 결국 빗나가고 말았다. 예멘전에서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는데 슈팅이 막혔다. 다시 볼을 잡아 상대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곧바로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려 두 번째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하지만 조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조만간 그의 득점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2-1 승)에 이어 예멘을 5-0으로 크게 이기면서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해 마지막 이라크와 경기 때 황희찬이 출전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신 감독은 이라크전에 주전을 대거 쉬게 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황희찬이 이라크전을 건너 뛰면 8강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윤태석 기자 yoon.taeseok@joins.com 2016.01.17 06:00
축구

[W 서베이] 박지성,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떠나야 할때?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떠나라."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이 소속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은 승점 24점(4승12무18패)으로 프리미어리그 19위에 머물러있다. 28일(한국시간) 레딩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강등이 확정된다.영국 현지 언론은 박지성이 올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2부리그에서 긴축 운영이 불가피한 QPR이 고액 연봉자인 박지성을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중동, 호주 등이 거론됐다. 박지성과 QPR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일간스포츠가 축구인 20명(전·현직 감독 6명, 에이전트 7명, 해설위원 7명)을 통해 박지성의 향후 거취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무조건 팀 옮겨라설문 대상자 20명 중 18명은 박지성이 다른 팀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QPR은 프리미어리그에 있는다는 전제조건 하에 박지성을 영입한 것이다"며 "감독도 박지성을 완전히 자기 전력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데다 팀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남아있을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옛 스승인 이학종 수원공고 감독은 "떠나는 것이 좋아보인다. 스스로 뛸 수 있는 팀을 찾는 게 지성이한테는 중요하다"면서 "다만 맨유에서의 화려함은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반면 김호 일간스포츠 해설위원은 상반된 의견을 냈다. 김 위원은 "정말 팀에서 원한다면 QPR에 남아 1부 승격을 이끄는 것도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기 행선지는?박지성이 팀을 옮긴다면 K리그 클래식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K리그 흥행을 위해서 한 번 왔으면 한다"면서 "전에 런던에서 만났을 때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한국에 와서 뛰어 달라고 했다. 지성이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홍근 FIFA(국제축구연맹) 에이전트는 "프로야구의 박찬호처럼 마지막을 국내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를 바라는 의견이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태용 일간스포츠 해설위원은 "유럽 내 다른 리그보다 이미 적응이 된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해 명예회복과 함께 선수 생활을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했다.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미국도 괜찮다는 의견이다.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음 시즌은 은퇴 이후를 대비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행정가로 변신을 생각한다면 미국으로 가는 게 좋다"고 했다. 정해성 축구협회 경기위원장은 "미국으로 가면 경기 외의 다양한 걸 배워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박지성은 QPR을 떠나야 할까?그렇다 18명아니다 1명 무응답 1명 ◇박지성의 향후 거취는?K리그 클래식 8명EPL 다른 팀 4명미국·호주·일본 등 3명 중동·중국 등 고연봉 리그 2명기타 3명※설문 참가자(20명)감독-김호, 신태용, 이학종, 정해성, 조광래, 허정무해설위원-박문성, 서형욱, 신문선, 이상윤, 이용수, 장지현, 한준희에이전트-김기훈, 김도준, 김양희, 김홍근, 윤기영, 윤중호, 진용주 2013.04.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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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근 독일축구협회 에이전트] “뮌헨은 한단계 더 진화한 바르셀로나”

"지난밤 축구팬들은 세계 최강 자리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넘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24일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뮌헨 4-0승)에 대한 영국 가디언의 평이다. "명백하고 매우 마땅한 승리였다(키커)", "바르셀로나에 굴욕을 안겼다(빌트)". 독일 언론들은 비교적 담담하게 승리 소식을 전했다. 지난 5년을 리드했던 팀과 향후 5년을 리드할 팀의 바통터치를 이미 예견한듯한 모습이었다.그럴만 했다. 바르셀로나는 단 한 순간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가 허벅지 부상 여파로 투명인간이 됐고, 스페인 언론들이 뮌헨의 3골에 오심 의혹을 보냈지만, 사비 에르난데스와 헤라르드 피케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완패다"고 인정했다. 바르셀로나는 2008년부터 세계 축구를 주름 잡았다. 2013년 뮌헨은 '한단계 더 진화한 바르셀로나'다. 뮌헨은 바르셀로나처럼 전방 압박과 패싱 축구를 펼치는데, 여기에 피지컬과 높이까지 강하다. 뮌헨의 평균신장은 184cm로 바르셀로나보다 8cm 정도 크다. 공중전과 육박전을 펼칠 수 있는데도, 땅에서는 티카타카(탁구를 치듯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패싱 축구를 일컫는 말) 못지않은 패싱력을 뽐낸다. 뮌헨은 바르셀로나가 하향세에 접어든다면 그들을 대체할 것이다. 뮌헨의 모토는 '우리는 우리(Mia san mia)'다. 이처럼 자부심이 대단한 뮌헨은 유럽무대를 학교에 비유하면 전교 3~4등 느낌이었는데, 미래를 내다보고 조용히 1위 탈환을 노렸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사비 등을 보유한 신(神)계 느낌이다. 반면 뮌헨은 인간계 최강 프랭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 마누엘 노이어 등이 주축이다. 단테 봄핌, 하비 마르티네스 등 알짜배기들도 영입했다. 단테는 보아텡과 함께 철벽수비를 구축하고 있고, 마르티네스는 그동안 뮌헨 취약 포지션이었던 수비형 미드필더를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피사로와 샤키리 등이 벤치 멤버일 만큼 포지션에 빈틈이 없다. 이날 2골·1도움을 기록한 '골 잘 넣는 박지성(QPR)'인 뮐러처럼 헌신적인 선수들로 가득하다. 과거 개성 강한 선수들의 개인기와 한방으로 승리하던 'FC 헐리우드' 모습은 없다. 재정적으로 탄탄한 뮌헨은 미래가 더 무서운 팀이다. 이벤트성 경기까지 6만8000 만원 관중이 들어차 연간 관중수익만 1000억원에 달한다. 아디다스와 아우디, 알리안츠 등 스폰서십도 끈끈하다. 다음 시즌 펩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과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가 합류하면 전력은 더 강해진다. 뮌헨은 다음달 2일 누캄프에서 4강 2차전을 치른다. 1골만 넣으면 5골을 허용하더라도 결승에 오른다. 결승 장소인 웸블리에 한 발 이상 다가선 상황이다.김홍근 독일축구협회 공인 FIFA 에이전트※1984년생 김홍근 씨는 2000년 독일로 건너가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법학은 전공했고, 현재 독일축구협회 공인 FIFA 에이전트로 활동 중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페이스북 2013.04.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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