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건
스포츠일반

안양 KGC, FA 박형철과 재계약…함준후 영입

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가 다음 시즌을 대비한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완료했다. 먼저 지난 시즌 가드진의 부상 공백을 메워가며 클러치 상황의 3점슛으로 승리에 기여한 듀얼가드 박형철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기간 2년, 보수 1.5억(인센티브 3천만원 포함)이다. 지난 2018-2019 시즌 FA로 KGC에 합류한 박형철은 꾸준한 재활관리와 강한 승부욕으로 지난 시즌 본인의 커리어내 두번째로 높은 공헌도를 보이며 부활을 입증했다. 다음 시즌 박지훈의 군입대로 KGC 가드진내에서의 책임과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외부 FA 함준후의 합류 역시 포워드진의 구성을 강화했다는 평가이다. 입단 순위(2011-2012 시즌 1R 4순위)에 비해 포지션 경쟁과 부상으로 고전하며 식스맨 역할에 만족해야 했던 지난 시절의 아쉬움을 떨칠 기회다. 영입조건은 계약기간 3년, 보수 8천만원(인센티브 5백만원 포함)이다. 타구단에서 저평가된 선수의 영입 후 주요 선수로 육성해온 KGC의 저력이 함준후 선수에게도 발휘될지 관심사이다. 중앙대 시절 52연승의 파트너였던 오세근 선수와 10년만의 한솥밥 재회라는 인연도 있다. KGC는 이번 영입으로 FA 선수구성을 조기에 마감하고 외국선수 선발과 팀훈련에 집중하며 다가올 2020-2021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0.05.12 15:45
축구

판 할의 뚝심, 무리뉴의 승부수를 뚫다

루이스 판 할(63) 감독과 주제 무리뉴(51) 감독의 지략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첼시와 1-1로 비겼다. 맨유는 3승 4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13을 확보해 8위를 유지했다. 첼시는 9경기 무패(7승 2무)를 이어갔지만 상승세가 주춤했다. 무리뉴 감독은 1996년 보비 롭슨 당시 바르셀로나 감독의 눈에 띄어 통역 겸 테크니컬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롭슨 감독이 팀을 떠난 후에도 판 할 감독을 보좌하며 지도자로 경험을 쌓았다. 무리뉴 감독은 항상 "판 할에게 승리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존경심을 표현해 왔다. 판 할 감독 역시 "무리뉴는 스스로 큰 명장이다"고 화답했다. 이날 무승부로 무리뉴 감독은 판 할 감독과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지켰다. 지난 2010년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이끌고 판 할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꺾은 기억이 있다. ◇선발=왼발 군단 맨유와 드록신의 첫 선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악재가 겹쳤다. 선발이 예고됐던 라다멜 팔카오(28)가 빠졌다. 팀 훈련에서 동료에게 차이며 다쳤다. 교체 명단에서도 완전히 제외됐다. "투톱을 쓰겠다"고 말했던 루이스 판 할(63) 감독의 구상도 흔들렸다. 웨인 루니(29)도 퇴장 징계로 나올 수가 없었다. 판 할 감독은 아드낭 야누자이(19)를 먼저 냈다. 맨유는 전체적으로 4-1-4-1 전형으로 나왔다. 포백은 루크 쇼(19)와 마르코스 로호(24), 크리스 스몰링(25), 하파엘(24)로 구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달레이 블린트(24)가 섰고, 2선 미드필더에는 앙헬 디 마리아(27)와 마루앙 펠라이니(27), 후안 마타(26), 야누자이가 선발로 낙점 받았다. 최전방에는 로빈 판 페르시(31)가 나섰다. 총 7명의 왼발잡이로 구성된 이색적인 명단이 나왔다.주제 무리뉴(51) 감독이 이끄는 첼시에서는 디디에 드로그바(36)의 복귀가 눈에 띄었다. 갈라타사라이(터키)에서 이적한 드로그바는 이날 복귀 후 첫 선발경기를 치렀다. 무리뉴 감독은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았던 드로그바를 플레잉 코치로 영입했다. 최전방에 선 드로그바는 부상으로 빠진 디에고 코스타(26)와 로익 레미(27)의 공백을 메웠다. 2선에는 에당 아자르(23)와 오스카르(23), 윌리안(26)이 출전했고, 중앙 미드필더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27)와 네마냐 마티치(26)가 섰다. 포백은 필리페 루이스(29)와 존 테리(34), 게리 케이힐(29),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로 이뤄졌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와(22)가 지켰다.◇전반=데 헤아vs쿠르투와판 할 감독은 디 마리아 시프트로 승부수를 띄웠다. 디 마리아는 오른쪽 날개로 포진해 빠른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을 했다. 야누자이는 왼쪽에서 공을 운반하는 역할을 했다. 전반전에는 판 할 감독의 구상이 잘 맞아 떨어졌다. 야누자이와 디 마리아가 판 페르시에게 좋은 패스를 찔러줬다. 시작과 함께 왼쪽의 야누자이가 뜨거웠다. 야누자이의 패스에서 시작해 판 페르시와 펠라이니, 디 마이라의 세 차례 슈팅이 이어졌다. 첼시의 몸을 던지는 수비와 쿠르투와의 선방에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23분에는 판 페르시가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야누자이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판 페르시가 쿠르투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왼발로 바로 슈팅을 연결했지만, 각을 좁히고 나온 쿠르투와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뒷머리로 헤딩 슈팅을 연결했지만 쿠르투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첼시는 세트피스와 역습으로 반격을 노렸다. 33분 윌리안이 로호의 공을 가로챈 뒤 역습을 시도했다. 연결된 공격에서 첼시는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파브레가스가 날카롭게 감았지만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고 그대로 흘렀다. 전반 40분에는 드로그바가 오스카르의 패스를 받아 기회를 잡았다. 이바노비치가 찌른 공을 로호가 머리로 걷어내려했지만, 뒤로 흘렀다. 이를 잡은 오스카르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45도 각대로 뒤로 내줬다. 드로그바가 달려오면서 슈팅을 날렸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 출신 골키퍼들의 선방 행진에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쳐야 했다. ◇후반=돌아온 드록신과 판 할의 뚝심무리뉴 감독은 원정에서 세트피스와 빠른 역습에 무게를 뒀다. 판 할 감독이 던진 승부수를 단단한 방패로 막은 뒤 확실한 기회를 노렸다. 후반 초반 이 승부수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전반 내내 부진하던 드로그바가 균형을 깼다. 후반 6분 아자르가 드로그바와 2대1 패스로 골키퍼와 맞서는 장면을 연출했다. 아자르의 슈팅은 데 헤아가 선방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날아온 드로그바의 헤딩 슈팅은 막지 못했다. 후반 7분 드로그바는 가까운 쪽 포스트로 뛰며 수비수 하파엘을 따돌렸다. 이어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을 머리로 돌려놔 선제골을 꽂았다. 무려 2년 7개월 만에 EPL에서 나온 골이었다.골을 내준 뒤 맨유는 실책을 연발했다. 전반 블린트에서 나가는 패스가 좋았지만 이 라인이 끊겼다. 첼시는 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5분에는 윌리안이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돌파 후 중거리 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3분 두 감독은 동시에 선수구성에 변화를 줬다. 무리뉴 감독은 오스카르를 빼고 수비형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27)을 투입했다. 안정을 더하기 위한 전술 변화다. 이에 판 할 감독은 제임스 윌슨(19)을 넣었다. 마타를 빼고 공격수 윌슨을 넣으며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맨유는 판 페르시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4분 판 페르시가 야누자이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쿠르트와가 발을 쭉 뻗어 막아냈다. 35분에는 하파엘의 크로스를 윌슨이 머리로 돌려놨지만 윗그물에 떨어졌다. 무리뉴 감독은 수비적인 교체를 이어가며 승리를 지키려 했다. 이게 패착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간 맨유가 첼시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패배 위기를 넘어섰다. 후반 49분 이바노비치가 왼쪽 측면에서 반칙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디 마리아가 감아준 프리킥은 펠라이니의 헤딩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를 쿠르투와가 막았지만, 공이 판 페르시 앞으로 흘렀다. 판 페르시는 강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방 쇼를 펼치던 쿠르투와도 이 슈팅은 막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이 수비 강화를 위해 투입한 쿠르 주마(20)가 판 페르시를 놓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판 할 감독은 선수교체 카드를 1장 만 쓰는 뚝심을 보였다. 선발로 기용한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였고 이들이 해결했다.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10.27 03:06
축구

한국, 16강 가능성을 얼마나 될까?

'22%.' 한국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확률은 크지 않았다. 넥슨은 FIFA온라인3 월드컵 모드를 바탕으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H조 4개국의 23명 엔트리의 선수 정보를 바탕으로 100회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는 1승 2무(승점 5) 이상의 성적을 올린 경우는 22번에 그쳤다. 다른 팀 결과까자 따져야 하는 1승 1무 1패(15회)와 1승 2패(10회)도 25번 나왔다. 가장 높은 확률은 16강에 오를 수 없는 1무 2패(27회)였다.◇러시아러시아와 100회 가상대결 결과 한국이 23승34무43패로 밀렸다. 러시아 선수 대부분은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다. 월드컵 예선 내내 선수구성에 큰 변화가 없었다. 꾸준하게 발을 맞췄다는 강점이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러시아가 앞선다는 평가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전지훈련지도 미국의 마이애미를 택했다. 러시아와 첫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와 환경이 비슷한 곳이다. ◇알제리한국이 반드시 잡아야할 상대로 꼽힌다. 가상대결 결과에서 한국이 31승45무24패로 앞섰다. 알제리는 유럽 빅리그에 소속된 선수가 많지만 붙박이 주전인 경우는 거의 없다. 스페인에서 뛰는 브라히미(그라나다) 정도만 꾸준하게 뛰었다. 페굴리(발렌시아)나 타이데르(인터밀란), 벤탈렙(토트넘) 등은 시즌 내내 기복이 심했다. 특히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인 예브다(우디네세)와 라센(헤타페)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벨기에객관적 전력만 보면, 한국은 앞선 두 경기를 잘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와 시뮬레이션 결과는 한국이 14승23무63패에 그쳤다. 벨기에에는 빅리그에서 꾸준하게 뛰고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벨기에는 최근 평가전에서 룩셈부르크를 5-1, 스웨덴을 2-0으로 격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H조 최강자 다운 모습이다. 장지현 SBS Sports 해설위원은 "게임을 통한 결과 값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승부를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16강을 위해 러시아와 알제리 전에 총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결과 값에는 동감한다"고 평가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6.05 07:00
스포츠일반

[인터뷰] 배구스타 김연경 “섹시화보? 연락만 주세요”

"저요? 남성적이기도 한데 여성스러운 면도 있어요. 요리도 잘해요."여자배구의 '월드스타' 김연경(26·페네르바체)은 의외로 수다스러웠다. 골치 아픈 계약관련 얘기를 하다 인터뷰가 사담으로 흘러가자 더 좋아했다. 1m93㎝의 큰 키만 특별할 뿐 기자와 마주 앉은 김연경은 평범한 20대 아가씨였다.지난 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김연경을 만났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지난달 재확인한 이후 첫 인터뷰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는 물론 전세계 어느 팀으로도 갈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됐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도 그는 "(신분문제가 해결됐지만) 솔직히 기쁘지도 않았다. 너무 길어서 힘들었다는 생각뿐"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큰 키와 파워 넘치는 플레이, 그리고 단발머리를 보면 김연경은 선머슴 같다. 그러나 소소하게 요리하는 걸 즐기고, 기회가 오면 섹시화보를 찍고 싶다는 말도 했다. 인터뷰기 길어질수록 그의 '반전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드디어 신분 문제가 해결됐습니다."소통이 잘 되지 않아 참 괴로웠어요. 원소속팀 흥국생명과도 불편한 관계가 되어 힘들었죠. 어찌 됐든 흥국생명은 제가 성장한 팀이잖아요. 나중에 은퇴는 흥국생명에서 하고, 지도자도 하고 싶었는데…. 솔직히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우리 선수들 중 해외에서 뛸 선수가 더 있지 않나요."선수들이 제게 많이 물어봐요. 어린 선수들이 큰 무대에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양효진(25·현대건설) 선수도 지난시즌 끝나고 FA가 돼서 해외진출을 고민했는데 결국 잘 안 됐죠. 쉽지 않은 결정인 건 맞아요."-김사니 선수(로코모티브 바쿠)는 자주 연락하나요."그럼요. 자주 할 때는 일주일에 5번도 해요. CEV컵에서 대결하진 못했지만 만나서 얘기도 했어요. 언니는 어머니가 함께 가셨지만 생활하기는 불편하다고 하던데요. 아제르바이잔이 터키보다는 조용하고 아무 것도 없어서. 요즘에는 팀에서도 기회를 많이 얻는 것 같더라구요."-페네르바체도 성적이 좋아요.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고, CEV컵 결승에도 올랐죠."지난해는 부상 선수들이 많았지만 올해 분위기가 좋아요. 선수구성을 보면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갈 수 있는데 컵대회에 나가게 돼서 아쉬워요. 꼭 우승해야죠."터키여자리그는 유럽 최고 수준이다. 리그 3위까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페네르바체는 지난해 4위에 머물러 한 단계 아래인 CEV컵에 출전하고 있다. 김연경은 서브 1위에 오르는 등 리그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혼자 생활한다고 들었어요. 불편하지 않나요."어머니가 같이 계시다가 얼머 전 한국으로 들어가셨어요. 그래도 제 걱정을 안 해요. 식사도 제가 해 먹어요. 웬만한 요리는 다 해요. 김치찌개는 기본이고, 닭볶음탕, 오징어덮밥 등 모두요. 한 번 드셔 볼래요?(웃음) 한국에서는 요리를 전혀 못 했고, 일본에서도 숙소 생활을 하느라 식당밥을 먹었어요. 그런데 여기 온 뒤에는 '먹고 살기 위해서' 하게 됐어요. 요리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소치 올림픽에 앞서 이상화 선수가 섹시화보를 찍어 화제가 됐어요."(사진을 보니) 예쁘네요. 예전에 화보를 찍은 적이 있는데 하나는 남성적인 콘셉트였고, 다른 하나는 여성적으로 해봤어요. 섹시 콘셉트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연락만 주세요.(웃음)"-보기와 달리 여성적인 면도 있네요."보이시해 보이지만 친한 사람들은 여성스러운 면이 있다고 해요. (저도 다른 여자들처럼) 외출 준비할 땐 한 시간 정도 걸려요. 집도 굉장히 깨끗하고요."-결혼 생각은 없나요."남자친구가 없어요. 선수생활 그만둘 때까지는 결혼을 미뤄야할 것 같아요. 결혼하고 뛰는 선수들도 있지만 지금은 운동에만 집중하고 싶어요."-터키에서 알아보는 사람도 있나요."가끔씩 '킴'이라고 부르면서 같이 사진 찍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킴'이 터키어로 '누구(Who)'란 뜻이에요. 그래서 팬들이 이름을 물었을 때 킴이라고 대답하면 막 웃어요. 가끔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경기장에 응원도 와주세요. 참 고맙죠."-페네르바체와 계약기간이 곧 끝나는데 이적할 생각도 있나요. 러시아 이적설도 있어요."여기 생활이 참 익숙해졌고, 선수들과도 잘 지내요. 처음에는 내 팀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3년째 뛰니까 이젠 달라요. 감독님도 예전보다 더 챙겨주시고요."김연경의 에이전트인 인스포코리아의 임근혁 과장은 "다른 조건들도 중요하지만 김연경 선수가 현재 팀을 마음에 들어한다. 조만간 페네르바체와 재계약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번 시즌 김연경의 연봉은 15억원이다.-올해는 쉴 틈이 없겠네요."8월에 한국에서 그랑프리 대회가 있어요. 9월 인천 아시안게임도 나가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도 은메달이었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제가 MVP(최우수선수상)을 받았지만 대표팀은 4위였잖아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금메달 따고 광고도 찍고 싶어요. 키가 크니까 우유 광고가 좋지 않을까요?"이스탄불=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4.03.11 13:04
축구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 “나는 마법사가 아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유럽 축구계의 떠오르는 스타 감독이다. 언변도 뛰어나고 흔들리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다시 강팀으로 만들어놨다. 언제나 자신감도 넘쳤다.그러나 그는 10일(한국시간) UEFA(유럽축구연맹)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낮췄다. UEFA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가 죽음의 조를 뚫고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라간 것을 집중 조명했다.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클롭 감독의 지도력은 인정받았다. 이에 클롭 감독은 "나와 내 동료들은 마법사가 아니다. 기량이 나쁜 선수들을 최고의 선수로 만들 수 없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라며 "선수의 잠재력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통해 팀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도르트문트는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아직 우리팀이 정점에 오른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과 선수구성이 많이 변했다"며 "지난 시즌 정점에 오를 뻔했다. 우리가 얼마나 더 잘할 수 있을지 나도 모른다. 그러나 충분히 강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면, 아마 미쳤을 것이다"며 "사내아이들이 진짜 분데스리거가 됐다. 다섯 시즌만에 그들은 분데스리가에서 2번이나 우승하고, 데포칼에서도 정상에 올랐다"고 제자들을 칭찬했다. J스포츠팀 2013.09.10 09:24
야구

KIA, 두 번째 고비 넘겨야 ‘삼성 대항마’ 된다

두 번째 고비를 만났다. 이 산을 제대로 넘지 못하면, 한국시리즈(KS)도 영향을 받는다. KIA의 목표는 4강이 아니다. KIA가 나흘간의 휴식 후 만난 LG전에서 싹쓸이 패를 당했다. 지난 4월을 1위(13승5패1무)로 관통한 KIA는 5월 들어서 3위(9승13패)로 떨어졌다. 1위권에서 4강권으로 내려 앉은 셈. 1차 고비 끝에 휴식기를 만난 KIA는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결과는 3연패였고 KIA는 5위로 떨어졌다. 공동 1위인 삼성·넥센과의 승차는 6경기 차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올 전망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서 체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2차 고비를 가능한 빨리 끊어야한다. 그래야 중·하위권으로 떨어질 위기를 벗어난다. 유력한 우승후보 삼성의 대항 마로 KS에서 맞붙을 확률도 높아진다. 필승계투는 어디에KIA는 지난 3연전에서 불펜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3연전에서 LG에게 허용한 23점 가운데 불펜진이 16점을 내줬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윤석민(6⅓이닝2실점)에 이어 송은범-신승현 듀오가 등판했지만, 묶어서 5실점 한 뒤 고개를 떨어뜨렸다. 일주일 간의 휴식기를 가졌던 '필승조'가 무너지면, 상처도 오래간다. KIA 구원진은 트레이드가 있기 전인 지난 5월6일 까지 평균자책점 4.84, 3승4패 18홀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5월7일부터 현재까지 KIA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4.96(4패7홀드4세이브)로 소폭 올라갔다.트레이드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속단할 순 없다. 이효봉·마해영 XTM 해설위원은 "송은범은 기본적으로 캐리어가 있는 선수다. 아직 배터리나 주변 환경에 충분하게 적응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어느 선수나 흐름이 있다. 치고 올라올 것이다"라고 했다. 내년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인 선수. 잘 하고 싶은데,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침체한 타선KIA가 지난 3연전에서 9득점을 올리는 동안 LG는 23번이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선동열(50) KIA감독은 2일 경기 전에 앞서 "해줘야 할 선수들이 못해주고 있다"며 한숨을 삼켰다. 김주찬이 복귀해 연일 활약 하고 있지만 결국 대량득점을 내는 건 클린업트리오다. 장타를 치는 주포들이 가라 앉으면 이길 확률이 줄어든다. 실제로 KIA의 3~4번타자의 타율은 팀이 1차 고비를 만났던 5월6일 이후 2할4푼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5번타자는 타율이 0.224로 홈런을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은 4월 이후 팀이 주춤한 이유를 '체력부족'에서 찾았다. KIA는 지난시즌 주전선수들이 내리 다치며 신음했다. 혹여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싶어서 한 시즌을 관통할 수 있는 기반인 러닝 등 기초 체력 훈련을 최고점까지 끌어올리지 못한 것.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은 "4월 한 달간 선전한 팀은 그 다음달 체력이 떨어져서 고전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KIA는 지난 나흘간의 휴식일 동안 '징검다리'로 쉬었다. 선수들이 약속을 잡지 못하도록 일정도 알려주지 않았다. 완벽하게 쉬라는 수장의 뜻이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를 만나 스윕패 하며 휴식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유증 없이 가능한 빨리 고비를 넘어서라이병훈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2일 경기 뒤 "믿기 힘든 결과다. KIA가 반드시 잡았어야 할 경기를 내줬다. 이긴 팀이나 진 팀이나 선수생활 하면서 겪어보지 못할 경기를 치렀다. 이렇게 지면 후유증이 크다"고 말했다. 포수 문선재-타자 봉중근-주자 임정우. 야구 명가인 KIA가 점수를 뽑아냈어야 할 선수구성이었다. 허둥지둥 당황할 게 아니라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갔어야 했다. 소방수 앤서니 루르의 블론세이브도 하루빨리 추슬러야 한다. 8회를 무난하게 마친 앤서니는 9회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다. 2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 지난달 26일 광주 NC전 이후 일주일 간 쉬었기에 2이닝은 충분히 막아줄 것이라 기대했다. 이미 지난 일이다. 다행히 KIA는 3연패 후 월요일을 맞이했다. 여유를 갖고 숨을 골라야 한다. 2차 고비를 가능한 짧게 끊는다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치고 올라올 기회는 온다. 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 2013.06.03 11:21
축구

프로축구 강원FC, 2013시즌 선수 선발테스트 열어

프로축구 강원FC가 내년 시즌을 위해 선수 선발 테스트를 열었다.강원 구단은 7일 "지난 4일부터 오늘(7일)까지 4일간에 걸쳐 2013 시즌 선수구성을 위한 테스트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는 대학 졸업예정자 및 FA자격을 취득한 선수들 약 40명이 참가했다. 외국인 선수도 5명이나 있었다. 최태원 강원 선수단 운영부장은 "강원은 그간 드래프트에서 큰 수확을 얻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드래프트에선 구단의 예산을 생각해 ‘저비용 고효율’에 초점을 맞춰 선수 선발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며 "코칭스태프 및 에이전트가 추천한 선수들을 감독과 구단이 직접 꼼꼼히 살펴본 뒤 뽑기 위해 시즌 종료 후 테스트 일정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강원 선수들은 리그는 끝났지만 휴식은 없다. 김학범 강원 감독은 선수단에게 휴가기간 중에도 집 근처 헬스장에서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라고 주문했다. 선수들은 최근 등록한 헬스장을 팀 매니저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보고했다. 김 감독은 "다음달 3일 소집 이후 근력 및 지구력 등 체력테스트를 통해 주문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소영 기자 2012.12.07 10:14
생활/문화

KT 프로게임단, 가장 핫한 e스포츠 종목 LOL팀 창단

프로게임단 KT 롤스터는 10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팀을 창단했다고 밝혔다.LOL은 최근 가장 인기있는 온라인게임으로 e스포츠대회도 열리고 있다. 특히 e스포츠로 가장 인기를 얻었던 스타크래프트의 빈 자리를 LOL이 대신하고 있다.KT의 LOL팀은 총 10명 2개팀으로 구성됐으며 스타크래프트팀과 함께 합숙 훈련을 하게 된다. A팀은 최근 나진에서 영입한 '나진 히로' 이우석을 비롯해 'Mulroc'이라는 ID로 유명한 원준호, '비타민' 이형준 등으로 구성됐다. B팀은 과거 스타테일에서 활동한 'Joker' 고동빈, 'Ryu' 유상욱, 'mafa' 원상연 등을 영입하며 차기 시즌 본선 시드를 배정받게 됐다. 또 아마추어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탄탄한 선수구성으로 차기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라고 KT측은 설명했다. 주영범 KT 단장은 "LOL팀 창단은 e스포츠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낌없는 지원으로 스타크래프트팀과 같이 e스포츠 최고의 명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KT LOL팀은 11일부터 진행되는 KT롤스터 워크샵에 동행해 본격적인 팀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10.10 15:03
축구

10번째 프리미어리거, 기성용이 유력한 이유 셋

1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는 기성용(23)이 유력하다.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가 운영하는 에어 아시아 관계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QPR이 10일 0시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한국 선수 영입을 확정했다. 한국선수도 기자회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기성용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유병수(알 힐랄) 등이다. 그러나 여러 정황과 QPR의 선수구성을 볼 때 기성용의 영입이 유력하다.①기성용 측만 협상 중임을 인정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광주시 축구협회 회장은 "QPR과 협상 중인 것은 맞다. 그러나 아직 기자회견을 할 만큼 진척되지 않았다"며 "결정적으로 올림픽팀에 합류한 기성용은 기자회견장에 갈 수 없다"고 답했다. QPR과 협상은 기성용의 에이전트가 맡고 있다. 한국 선수가 기자회견에 참가하는 것도 확정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에어 아시아 측 관계자는 "올림픽팀에 소집된 선수들이 영국에 갈 수 없다는 인터뷰를 했다. 다시 QPR 측에 물었지만 답이 없었다"고 귀띔했다. 한국 선수가 기자회견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반면 다른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김보경 측은 "QPR과 협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유병수 측도 "다른 구단을 알아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QPR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②셀틱은 기성용 공백 메우기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셀틱은 리빌딩에 들어갔다. 우선 기성용의 대체자를 찾아 나섰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6일 '닐 레논 셀틱 감독이 퀸스파크레인저스(QPR)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기성용의 공백을 대비해 노르웨이 미드필더 마르쿠스 헨릭센(20·로젠보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기성용은 800만 파운드(약 14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QPR 이적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③QPR에는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QPR의 선수 구성을 보면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이 절실하다. QPR에는 측면 날개는 넘친다. 션 라이트 필립스(31)와 키에런 다이어(34) 같이 노련한 윙어를 포함해, 제이미 맥키(27)와 아델 타랍(23) 등 젊은 선수도 많다. 공격진도 포화 상태다. EPL에서 잔뼈가 굵은 앤드류 존슨과 지브릴 시세, 보비 자모라가 경합 중이다. 이외에도 헐스와 보스로이 등 장신 백업 공격수도 충분하다. 반면 수비형 미드필드는 부족하다. 지난 시즌에는 아레한드로 포울린(26)과 션 데리(35)가 더블 보란치로 나왔다. 그러나 데리는 노쇠했다. 말리 출신의 삼바 디아카티(23)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백업 자원이 없다. 지난 시즌 31경기에 나온 조이 바튼(30)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지만 악동 기질이 강한 사고뭉치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바튼에게 1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QPR 구단도 '또 규정을 어길 경우 바로 계약해지를 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2.07.06 16: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