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률은 1일 잠실 LG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5회 2사 1,3루 상황에서 선발 이용찬을 구원해 마운드를 밟아 급한 불을 껐지만 6회 위기를 넘지 못했다.
문제는 단순한 투구 레퍼토리다. 김강률은 5회 실점 위기에서 상대한 오지환을 3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KBO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투구 중계에선 3구가 모두 직구였다. 7-5로 앞선 6회에도 등판해 첫 타자 정상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2구째를 공략 당했는데 1구와 2구 모두 이번에도 직구였다.
문제는 후속 정주현 타석이었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7구째 시속 149km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7구중 6구가 직구. 3구째 시속 129km 슬라이더를 제외한 모든 공이 직구였다. 투구 레퍼토리가 너무 단순한 탓이였을까. 공교롭게도 정주현은 김강률의 '직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투구수 12개 중 11개가 직구. 타자 입장에선 선택지가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