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광이 채널A와 ENA채널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애로부부’)에 등장한 사연의 주인공과 선을 그었다.
박성광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황당한 일이 생겼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박성광은 “모 방송으로 언급되고 있는 그분하고는 약 1년 전 한 선배의 도움으로 라이브커머스 두 번, 방송을 위한 사전미팅 진행한 것이 전부”라며 “방송에서 언급된 친한 개그맨은 내가 아니고 누구인지도 모른다. 라이브커머스 도중 경찰이 온 것도 나와 한 방송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28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십수 년째 양육비를 수천만 원이나 미지급하고 있는 연예인 남편을 고발하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 속 개그맨은 아내가 만삭의 몸으로 식당에서 일하며 뒷바라지한 결과 자신이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자 이후 여성 스태프와 바람을 피우고, 아내에게 막말을 했다.
또 아내를 의부증 환자 취급하며 폭력을 행사했고, 이혼 후 약 4년 간 양육비를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 개그맨은 사업으로 성공해 최고급 아파트에서 상간녀와 지내며 아이까지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이 이 개그맨의 정체를 추측하는 과정에서 박성광이 이 개그맨과 과거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으며 친분이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성광은 “만약 방송에 언급된 내용을 제가 알았고 친한 사이였다면 책임이 내게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얘기를 나누는 사이가 아니고 사실관계도 모른다. 손절을 해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면서 “모르는 그분의 개인적인 일로 인한 추측성 댓글로 아침부터 상처가 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