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이 절친 이상민의 전 부인인 이혜영과 대면해 '돌직구 질문'을 던지는 모습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탁재훈은 9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 시즌2'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 오구라 유'란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의 말미에는 다음 회차 게스트인 이혜영이 나오는 예고성 티저가 담겨 있었다.
해당 티저에서 이혜영은 취조실 같은 세트를 배경으로 강렬한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볼드한 금 목걸이를 차, 시크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풍겼다. 여기서 탁재훈은 이혜영의 기에 눌리지 않고,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을 자주 보냐"고 대놓고 물었다.
'돌싱포맨'은 이혜영의 전 남편인 이상민을 비롯해 탁재훈, 임원희, 김준호가 출연하고 있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잠시 생각에 잠긴 이혜영은 "가끔 봤다"고 무심하게 답했다. 그러자 탁재훈은 "그중에서 누굴 제일 죽여버리고 싶냐"고 돌발 질문해 이혜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상민을 겨냥하는 듯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이혜영은 조심스럽게 입을 뗐고, 그러다가 티저가 끝이나 다음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과연 이혜영이 전 남편 이상민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한편 윤현숙과 '코코'라는 듀엣으로 활동했던 이혜영은 앨범 제작자 겸 프로듀서인 2세 연하의 이상민과 오랜 기간 교제해 2004년 결혼했지만, 1년 2개월 만인 2005년 협의 이혼을 하면서 파경을 맞았다. 이후 이혜영은 2006년 전 남편인 이상민이 누드 화보 촬영을 강요하고, 계약금과 수익금을 가로채 총 2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그를 고소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기자회견을 열고, "누드 화보 촬영을 강요한 적이 없다. 계약금 5억원 중 3억5000만원은 이혜영이 받았다가 사업자금이라고 빌려준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또한 이혜영에게 빌려 쓴 또 다른 돈인 10억원에 대해서는 "이혜영이 보증을 서 준 돈"이라며 추후 이를 상환해, 압류 문제를 해결했다.
이혼 후 이혜영은 3년 넘게 칩거 생활을 했으며, 그림으로 마음을 치유해 화가로 데뷔하는 등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특히 2021년 7월 MBN '돌싱글즈' MC로 나선 그는 "이혼하고 거의 3년간 사람을 안 만났다. 제정신으로 살지 못했다.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혜영은 2011년 미국 하와이에서 1세 연상인 사업가 대표와 재혼해, 현재 딸까지 세명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또한 '돌싱글즈'에서 그는 이상민과 첫번째 혼인신고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결혼하고 7개월지나, 혼인신고하러 갈까? 하고 했다. 괜히 해가지고.."라고 후회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두 번째 혼인신고에 대해서는, "(현 남편도 이혼에 대한) 서로 경험이 있어서 신중했다. 그래서 혼인신고는 서로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같이 골프장 다니던 중 가족 할인이 있다고 하더라. (골프장) 직원들이 수상하게 생각했고 가족증명서만 있으면 되는데 왜 안 하냐고 해서, 그래서 골프덕에 두번째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올 상반기, 돌싱글의 새로운 사랑을 찾아주는 연애 예능 MBN '돌싱글즈4'의 MC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