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1일 오후 7시께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이 작가의 자택에서 방문이 잠겨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 이에 경찰이 소방 당국과 함께 출동해 내부에 숨져 있던 이 작가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작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들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경찰에 “이 작가가 최근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 작가는 2019년 해당 만화 공동 저작권자들과 수익 배분 소송으로 법적 다툼을 벌였다. 또한 2022년에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검정고무신: 즐거운 나의 집’ 개봉을 앞두고 캐릭터 대행사가 자신의 허락 없이 2차 저작물을 만들었다고 문제를 제기, 저작권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검정고무신’은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와 중학생 기철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만화다. 이우영, 이우진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이영일 작가가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