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C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은 11일(한국시간) 일본 고베의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서 비셀 고베에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1차전서 고베에 0-1로 졌던 서울은 이날 선제골을 터뜨리며 합계 스코어를 맞췄으나, 이후 2골을 내리 실점해 합계 1-3으로 고개를 떨궜다.
서울의 이날 패배로, 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선 K리그 4개 팀은 모두 조기에 여정을 마치게 됐다. 앞서 울산 HD는 ACLE 리그 스테이지서 좌절했다. 전날(10일) 강원FC도 일본의 마치다 젤비아에 밀려 좌절했다. 차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2(ACL2)에 나선 포항 스틸러스도 감바 오사카에 진 바 있다.
서울이 이날 ACLE 8강에 오르기 위해선 90분 내 2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마침 전반 20분 클리말라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정승원이 오른 측면에서 몸을 던져 공을 살려냈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 공을 건네받은 송민규가 재차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클리말라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으로 향한 서울은 김진수의 중거리 슈팅, 이승모의 헤더 등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23분에는 김진수의 크로스에 이은 조영욱의 날카로운 헤딩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위기를 넘긴 고베는 크로스 공격으로 서울에 일격을 날렸다. 후반 33분 오사코 유야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의 수비 뒷공간을 노린 기습적인 침투가 주효했다.
수세에 몰린 서울은 막바지 빌드업 미스로 자멸했다. 후반 44분 골키퍼 구성윤이 중앙으로 패스한 공을 이데구치 요스케에게 탈취당했다. 이데구치는 침착하게 왼발 칩슛을 시도했고, 공은 구성윤을 넘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